20대 대학생인 김씨는 최근 졸업을 앞두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우울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다. 남들보다 큰 키 때문인지 턱도 길고 튀어나와 있어 신경이 쓰이고 얼굴도 옆에서 보면 바나나 모양으로 못 생겨 취업과 직장 생활에 영향이 있겠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된 것이다. 어릴 적에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외모 때문에 이성 친구도 생기지 않고 취업도 어려울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계속 머리 속을 맴돌아 병원에 가서 해결책을 찾기로 마음을 먹었다. 모처럼 마음 먹고 큰 성형외과에 방문한 김씨는
무더운 여름, 필자가 살고 있는 부산 해운대에는 벌써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남녀가 삼삼오오 출현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푸른 바다와 갈매기 떼, 그리고 비키니 족들. 가만히 있기만 하는데도 땀이 쏟아지는 여름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다. 매년 이상 기후로 더위는 한층 위협적이 되어가고 있다. 이맘때가 되면 성형외과 상담실에는 여름 방학 또는 여름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성형 수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들이 붐빈다. 특히 대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이 쌍꺼풀 수술, 코 수술, 지방 이식 수술, 가슴 수술, 안면 윤곽 수술을 받기 위해 상담
“깎아 주세요. 많이 깎아주세요.”물건 살 때 손님들이 하는 말이 아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안면윤곽술을 받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하는 말이다. 좀 더 얼굴이 작아지고 싶고, 좀 더 갸름해지고 싶고, 브이라인이 되고 싶은 환자들이 도드라진 광대뼈와 넓고 못난 턱뼈, 툭 튀어나온 사각턱 뼈를 더 이상 보기 싫어서 최대한 많이 깎아 달라는 요구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다. 물건 가격이야 많이 깎으면 좋겠지만 얼굴뼈는 무작정 많이 깎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서양인의 안면 골격에 비해서 동양인의 안면
현재 대한민국에는 전례 없던 수술 유행이 불어 닥쳤다. 그것은 바로 ’양악 수술’이라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이 양악 수술로 바뀐 얼굴로 나타나 누군지 알아 볼 수 없게 되는가 하면, 못난 이웃이 공주님이 되어 나타나 새 인생을 사는 이야기도 매체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성형 수술 자체에 대해서 관심이 없던 국민들도 이제는 양악 수술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양악 수술이 이제는 대표적인 성형외과 수술인양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거론되곤 한다. 하지만 양악 수술은 혜성처럼 나타난 새로운 수술이 아니고 이미 외과 영역에서는 19세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