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성입니다. 제가 어떤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건지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언젠가부터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 심한 것 같아요.
갑자기 화가 막 치밀어 올랐다가 괜찮아진다거나, 엄청난 우울감에 빠졌다가 갑자기 또 괜찮아진다거나..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즐거운데 혼자 있으면 금방 우울해집니다.
사실 사람들이랑 있을때 기분 안좋아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작은일에 화가 잘, 자주 나요. 물론 사람들있을 땐 티는 안내지만 속에서 막 분노가일어나요.
올해 대학 졸업후 3개월간 계약직으로 일하고 지금쉬고 있는데 약속 있을 때 제외하고 집에서 종일 누워서 핸드폰만 하는경우가 많아요. 취업준비 외에도 해야할 일들이 있고 가끔은 이것 저것 하고싶은 의욕도 생기지만 실행이안되요. 공부는 집중하지못하는데 흥미있거나 중독성있는일에 빠지면 잘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스마트폰을 계속 한다던지 좋아하는 피아노를 몇시간동안한다던지요. 피아노도 그만쳐도되겠다싶은데 절제가 안되서 계속치게되요.
성격은내성적인 편이지만 주변에 외향적인 친구들도많고요. 지난 3개월간 일했을때 상사분들한테 예쁨도 많이받고 동료랑도 잘지냈고 사교성이 떨어지는건 아니에요.
말을 조리있게 못하고 가끔 더듬기도해요. 보통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편이에요. 네/아니오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은 답변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우물쭈물 거리면서 답변을 못합니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것 같은 때도 있어요. 친구가 속상한 일이 있거나 아플때, 위로가 필요하고 웃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는 것은 인지하지만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꾹 참을 때가 많아요.진짜 제가 좋아서 웃는건 아니구요
또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때 다른 생각을 하고있는경우가 다반사에요. 그래서 다시 물어보거나 못들었어도 들은척하고 넘어가요. 경청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다른생각을 하게됩니다. 설명들을때도 대부분 이해를 잘 못해요. 그래서 옆사람에게 다시 물어보거나 확인하는 일이 잦습니다.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