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신형호 입니다.
아이가 용접 불빛에 약 5초간 노출되어 걱정이 많으시군요.
일반적으로 자외선에 눈이 노출되면 자외선 중 파장이 짧은 UV-B에 의하여 주로 눈의 앞쪽에 위치한 각막 표면이 손상 받게 됩니다. 즉 눈이 자외선에 수 분 내지 수 시간 정도 노출될 경우 각막의 피부에 해당하는 각막상피세포가 파괴되어 자외선 각막병증이 발생합니다
자외선 각막염의 증상은 눈의 가장 앞쪽면인 각막상피세포의 부종, 세포 탈락 및 미란 등으로 인하여 이물감, 통증, 충혈, 눈물흘림, 눈부심 등입니다. 증상은 노출된 자외선 파장과 노출 시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그 증상은 자외선에 노출 후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약 8~12시간 후에나 발생합니다.
일단 자외선에 노출된 후 불편함이 발생한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하여 냉찜질을 할 수 있으나 궁극적인 치료를 위하여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각막 손상 여부를 확인 받고 압박 안대나 치료용 콘택트렌즈, 인공누액 등의 점안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추가적인 합병증이나 손상이 없다면 보통 1주일 이내에 회복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노출에 의한 각막내피의 손상이나 이에 따른 자외선의 투과성 증가에 의해 백내장이나 망막손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반드시 지속적인 안과 치료가 필요할 것입니다
아이의 경우 3m에서 5초정도의 짧은시간의 용접 불빛에 노출되었다면 아이 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증상이 밤새 없었다면 더욱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