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 입니다.

#1. 증상의 상호 연관성 및 의심되는 감별 진단
- 후두부 두통 및 흉부불편감, 목 이물감을 호소하시는 중인데 이러한 증상군은 기질적인 원인으로는 한꺼번에 연관을 이루는 질환을 쉽게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건강하신 분들에서도 정신적 혹은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피로한 경우 등 비 기질적인 원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신체기관에 걸쳐진 광범위하고 비 특이적인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 증상들로 유추할수 있는 '질환'은 무엇인가 ? 에 대해서 먼저 염려하시기 보다는, 이러한 증상들을 일으키게 한 원인이 무엇인가에 좀 더 집중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증상에 대한 추가 자세한 정보가 더욱 필요합니다.
- 뒷골 통증에 대해서는 그 양상과 빈도, 강도와 지속시간, 정확한 위치등에 대해서, 명치 답답함은 호흡곤란 동반 유무나 유발 상황, 지속 시간 및 평소 운동강도에서 유발되는지 여부등에 대해서, 목 답답함은 목소리 변화 여부, 목 통증이나 경부 종괴 동반 여부 등이 기본적으로 파악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비록 가능성이 높지 않더라도 '기질적인' 원인이 증상을 유발했을 최소한의 경우를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후두부 통증은 신경과에서 만성 두통 혹은 경부 척추질환에 준한 감별이 필요하고, 가슴 답답함은 심혈관내과, 목 이물감은 이비인후과의 진료가 그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료의 목적은 해당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신체 내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 즉 '정상인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의 목적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질적 원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면 위 현상들은 '질환' 이 아닌 '증상'에 국한되는 것이고, 이러한 불편함을 일으키는 유발요인이 무엇인지, 해결방안은 무엇인지를 논의하게 됩니다.

#3. 따라서, 자세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 따라서, 위 언급한 바와 같이 이러한 '비특이적 증상' 이야 말로 충분한 병력청취와 논의를 통해 진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질환'을 치료하는 것 보다 '증상만을' 치료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개인별로 그 원인과 양상, 치료에 대한 반응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특정 질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기본적인 위 진료들이 선행되어 특별한 이상이 없음이 확인된 후에는, 좀 더 심도 있게 증상에 다가갈 수 있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두통을 포함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감을 유발하는 모든 이상감각에 대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추천드립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