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의 호전이 있으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많게는 50%까지도) 진통 소염제를 복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진통 소염제 알레르기와 만성 두드러기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진통소염제 약물 복용으로 인해 두드러기의 증상이 발생되는 경우 두드러기가 상당기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자주 관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두드러기의 증상 치료를 위하여 졸리는 부작용이 없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꾸준히 사용하시고, 증상이 조절되신 후에는 투여용량을 줄이거나(예, 하루 한알에서 반알로) 또는 투여간격(예, 매일 복용에서 2~3일 복용으로 기간을 늘려서), 또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복용하는 방법으로 약을 천천히 줄여서 복용을 끊으시길 바랍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치료는 두드러기의 재발을 방지할 수도 있으나, 상세한 치료의 방법은 꼭 주치의와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완전히 증상이 없어지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보통은 50%의 환자에서 6개월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질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약 20%의 환자에서는 5~6년이상까지도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두드러기의 활동성이 감소되어 임상적으로 증상이 좋아지게 되는 단계에서 진통소염제를 다시 복용 시 더 심한 증상의 악화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분께서는 증상을 유발시킬 것으로 의심되는 진통소염제는 앞으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