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조병구입니다.
사진을 올려주셨군요.
사진이 흐리고 작아서 정확하게 진단은 어렵지만, 전형적인 곤지름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최근에 생겼고 자꾸 커지면서 주변으로 퍼지는 양상이라면 곤지름이라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곤지름은 피부질환이고 흔치않은 질환이라서 주변에서 제대로 진료하는 병원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우선 이것이 곤지름(콘딜로마)이 맞는지 병의원에서 정확히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에 관해서는 곤지름(콘딜로마)이 맞는지 확인한 후에 결정하시면 되는데요.
곤지름(콘딜로마)은 육안으로 90% 이상 진단이 가능하지만,
10%에서는 다른 질환과 구분이 되지 않아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곤지름(콘딜로마) 진단 시 트리클로로아세트산(Trichloro acetic acid)이라는 진단 시약을 사용하는데요.
흔히 일반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아세트산(빙초산, acetic acid)이라고 하는 시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진단 시약에 적합하지 않는 아세트산을 사용하는 경우 부적절한 반응으로 검사를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째든 시약 반응 검사에서 하얗게 되는 경우를 양성이라고 하는데,
이는 곤지름(콘딜로마) 초기 때만 나타나는 징후라서, 극초기 혹은 3개월 이상 오래된 병변에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이 시약검사를 하더라도 육안적 진단을 하는 의사의 진료 경험이 부족하면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정말 경험이 많은 진료의사는 시약반응 검사만으로도 곤지름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곤지름(콘딜로마)가 생기는 부분은 여성의 외음부, 질 속, 자궁경부, 항문 주변, 항문안쪽, 요도 안쪽 등 회음부 전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곤지름(콘딜로마)로 오신 여성 환자분들의 50% 이상은 질 속 혹은 요도 안쪽, 항문 안쪽에 곤지름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질 속과 외음부는 산부인과에서 항문 속은 항문외과, 요도 안쪽은 비뇨기과에서
주로 진료를 보는 이유에서 각각 진료과에서 따로 진단을 하고 치료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어디서든 제대로 잘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빨리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