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정홍규 입니다.
많이 당황스럽고 힘드시겠네요. 갑상선암은 완치가 아주 잘되는 암이니
동위원소치료도 안하신다면 초기에 잘발견되신것으로 보이며 수술만으로 충분히
완치되실 수 있는 상태이실것 같습니다.

갑상선암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음주, 흡연, 스트레스, 방사선 등등이
약간 위험성을 올릴 수 있는정도만 알려져 있으며 아무 이유없이 발병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부분을 잘못 하셔서 생긴것은 아닙니다.그래서 수술 후 생활에 큰 변화를
생각하시기 보다는 흔히 생각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시면 되시겠습니다.
(고른 영양소 섭취, 음주, 흡연 줄이기, 꾸준한 운동)

갑상선은 한쪽만 있어도 양쪽의 기능을 혼자서 다 할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만 괜찮으시다면
체력이나 피로감등의 문제는 현재와 차이가 없으십니다. 다만 적응할때까지 소량의 갑상선
호르몬제를 보충해주셔야 될 수 있으며 호르몬 수치에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에 맞춰
약 용량을 조절하면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로봇 또는 내시경 수술을 하시게되면 겨드랑이부터 목까지 뚫리게 되는 터널 부분에 통증,
유착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상처가 회복되시면 수술한쪽의 팔운동,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셔야 통증이나 유착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유착은 터널 상처가 쉽게 말씀드려 오그라들면서
아무는 것이라서 팔의 운동에 제한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수술 후 2-3주 정도면 왠만한 운동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주에서 10일 후부터 천천히 수술한쪽 팔을 전방향으로 스트레칭 운동을
시작하시는것이 도움이되며 정확한 시기는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수술하신 선생님께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목소리는 수술 합병증만 안생긴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목소리가 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갑상선 근처에 있는 신경이 수술중 손상을 받아 생기는 문제로 손상이 없다면 아무 문제가 없으시며
손상이 생긴다면 쉰목소리, 고음발성 불가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문제가 생기신 경우라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나 손상정도, 회복 속도의 개인차에 따라 짧게는 2-3주 길게는 1년가까이
돌아오는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젊은 갑상선 암 환자분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치료가 잘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 후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계획된 치료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