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김동원 입니다.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유방암은 아닐지 걱정이 되시는 마음을 잘 이해 합니다.

먼저, 멍울이나 혹이 만져졌다가 안 만져졌다가 할 때는 일단 유방암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됩니다.
문의 해 주신 분의 말씀을 고려할 때에는 아마도 부유방의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부유방은 겨드랑이나 흉벽에 작은 유방이 하나가 더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도 어머니 뱃 속에서 만들어 질 때는 다른 동물처럼 유방이 여러개가 있다가 태어나기전에
나머지 유방은 모두 없어지고 가슴의 유방 두 곳만 남게 됩니다.

그런데, 없어져야할 나머지 유방들이 일부가 남을 수 있고, 이러한 경우를 부유방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은 겨드랑이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간혹 유방 아래쪽의 흉벽이나 복벽에도 부유방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유방은 전체 여성의 약 20%에서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어, 상당히 흔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부유방도 유방과 같은 유선 조직이 있기 때문에 생리 주기에 따라 유선이 더 단단해지고 붓게 되며,
이러한 경우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리가 끝나면 다시 줄어들고 부드러워지게 됩니다.

부유방은 보통 성인이 된 후에 발견하게 되며, 평소 본인은 잘 모르고 있다가 출산 후에 수유상태로
유방이 변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또 나이가 들면서 부유방이 도드라져서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부유방은 질환(병)이 아니므로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부유방이 큰 경우, 겨드랑이 앞쪽으로 부유방이 불룩 튀어나와 민소매 옷을 입었을 경우
보기 싫게 튀어 나올 수 있고, 이러한 이유로 제거를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수술 적 제거를 하는데, 지방흡입술을 같이 시행하는 것이 절개범위를 줄일 수 있고,
미용적인 만족도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문의해 주신 분의 말씀으로는 크기가 크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어,
본인께서 크게 불편하시지 않다면 꼭 제거를 권유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문의해주신 분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 중에 중요한 포인트는 생리 주기에 따라 생겼다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보통 종양의 경우에는 생리 주기에 따라 생겼다 없어졌다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에 생길 수 있는 다른 종양이나, 임파선, 표피낭 등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가까운 유방 전문 병원을 방문하시어 부유방이 맞는지 확인은 꼭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검사는 유방초음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드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