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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대변이 돌처럼 딱딱하고 가끔씩은 대변을 못 가립니다.

82세 할아버지인데요 대변이 돌처럼 딱딱하고 가끔씩은 대변을 못 가립니다. 어떡해야 합니까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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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4
장 운동에 이상이 생기면 돌덩이처럼 딱딱하고 큰 대변 덩어리가 항문 바로 위에 걸려서 나오지 않는 수가 있으며 거의 노인에게 생깁니다. 만성변비가 있을 때 생기고 또 치매나 중풍환자에게 많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아무 증상이 없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증상이 생기는데,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변비가 오기도 하지만 오히려 물같은 설사를 조금씩 하기도 하며 배가 더부룩하고 변을 봐도 시원하지가 않게 됩니다. 나중에는 딱딱한 변 덩어리가 항문직장의 운동을 망가뜨려서 대변을 가리지 못하게 됩니다.

만일 노인이 3일 이상 변을 못 보면 항문 속에서 딱딱하게 굳어지며 이 덩어리가 점차 커지면 밖으로 나올 수가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새로 장속에서 생긴 말랑말랑한 변이 딱딱한 변 주위로 계속 흘러 나오게 됩니다. 또 직장과 항문 주위를 조여주는 근육이 약해져서 대변이 조금씩 흐르게 되기도 합니다. 중풍이나 치매의 경우는 대변을 보고 참는 기능을 하는 뇌의 이상으로 같은 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비닐장갑을 끼고 부드러운 오일을 바른 다음에 항문 속으로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넣어서 변을 끄집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후부터는 다시는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3~4시간마다 적어도 반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용변습관,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매일 드셔야 합니다.

그래도 또 생기면 변을 부드럽게 하거나 대변양을 늘이는 작용을 하는 변비약을 사용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가능한 강한 변비약이나 관장같은 것은 주치의의 지도하에 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