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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 다이어트

비만과 연관된 지방간은 ‘성인’만의 문제일까?
최근 8세 미만의 어린이 비만도 간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635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아동 비만과 ALT 수치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ALT(알라닌 아미노 전이효소) 값은 대표적인 간 기능 검사 지표로 간염, 지방간 등 간이 손상되면 혈류로 방출된다. 따라서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간 손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방법이다.

연구팀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동기 초기(평균 나이 3.2세)의 몸무게, 키, 피부 두께, 허리 및 엉덩이둘레를 측정하고 약 4년 뒤인 아동기 중기(평균 나이 7.7세)에 같은 지표를 재측정했다. 혈액검사도 병행하여 ALT 수치도 확인했다.

비만 어린이와 가족비만 어린이와 가족

그 결과, 아동기 중기 시점 즉 만 8세 정도에 대상자의 23%에서 ALT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기 초기에 비만이었거나 중기를 넘으면서 비만이 된 경우, 허리둘레가 10cm 늘어날 때마다 ALT 수치가 상승할 확률은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또한, 아동기 중기에 정상 체중일 경우 ALT 수치가 상승할 확률은 20%지만 비만인 경우 35%로 높아졌다.

연구팀은 “아동의 비만이 심각한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간 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비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의 비만 관리를 위해 무조건 섭취칼로리만 제한하는 것은 곤란하다. 성장 발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음식의 종류별로 영양은 챙기면서 음식 칼로리를 조절하고, 1시간 이상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내장지방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소아과학 저널(Journal of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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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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