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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청소년의 성장기가 빨라지면서, 중고등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사춘기 여드름이, 초등학생들의 새로운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처음 생긴 여드름에 부모님도 본인도 당황하기 마련이며, ‘사춘기 여드름은 치료 안 해도 되겠지?’라는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되어 여드름 자국과 흉터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제 막 시작된 초기 사춘기 여드름, 특히 초등학교나 중학교 저학년의 어린 피부에 발생한 여드름은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얼굴에 난 뾰루지, 여드름일까?
어느 날 우리 아이 얼굴에 올라온 뾰루지. ‘아직 어린데 여드름일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사춘기 시작 연령이 낮아지면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여드름이 날 수 있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안드로겐 호르몬과 성장 호르몬 등 호르몬 변화에 따라 피지분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피지 분비량의 증가나 피지의 구성 성분 변화, 모낭의 각질 변화, 염증 반응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춘기의 연령 나이는 아주 이르면 만 7세 이상부터 보고 있으므로, 뾰루지가 났다면 피부과에 내원하셔서 피부과 전문의의 가이드에 따라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만약 더 어린 나이에 여드름이 생긴다면 혹시 체내 호르몬 변화를 유발하는 이상이 있는지 내분비 변화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여드름이라고 단정 짓고 ‘치료를 받자!’ 고 생각하기 전에, 정말 여드름인지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거울을 들고 있는 아이거울을 들고 있는 아이

피부과 치료가 어린 초등학생에게 자극적이진 않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피부가 다르고, 여드름이 발생한 모습도 다릅니다. 먼저 여드름이 맞는지 진단을 받아보고, 그 후에는 ‘나에게 맞는 여드름 관리’가 무엇인지 의사를 통해 안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혹시 자극적이지는 않을까?’ ‘모공이 커지거나 자국이 남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이에 상관없이 치료는 중요하고 적합한 치료는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적절한 치료는 오히려 피부 재생을 촉진하여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가 되도록 돕습니다.

예방이 치료보다 우선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때와 상황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여드름이 발생해서 오는 경우, 이마나 콧등에 까맣게 좁쌀 같은 블랙헤드 혹은 염증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오게 되는데요. 심하지 않은 경우 피지 배출을 돕고 염증을 좋아지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연고 도포를 시작하게 됩니다.

올록볼록 불긋불긋하게 뾰루지가 올라온다면 빠르게 염증을 완화함으로 자국이 남거나 피부가 파이는 등의 여드름 흉터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피부에 자극이나 통증을 최소화하는 피부과 재생 치료를 하게 됩니다. 만약 심하게 자국을 남겨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피부과에서 브이빔이나 엘빔 등의 레이저로 붉은기를 완화시키고, 얼굴 전체 피지 분비가 심하다면 인트라셀이나 셀라스 레이저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초등학생 여드름, 치료 빨리 받아야 하는 이유는?
만약 학생 본인이 피부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꼭 피부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경우 치료를 받지 않거나 홈케어를 하면서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하지 않은 여드름의 경우, 의사와의 면담과 간단한 가이드로도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가이드에 따른 피부 홈케어나 식생활 관리로도 어느 정도 조절됩니다.

특히 주위의 조언을 받아 나름의 스킨 케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린 피부에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꼭 상태를 확인하여 적절한 자가 관리법이 무엇인지 가이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글 = 벧엘피부과 조은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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