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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Q. 평소 조금 예민하고 짜증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겹치는 등 때에 따라 너무 심각해집니다. 하루 종일 방에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고요. 모든 일이 짜증 나고, 주변 사람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예민하게 반응해 울거나 싸우게 되어서 주변 사람과의 대화도 힘듭니다.

최근 이렇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것은 일주일 정도 되었고, 몇 주 째 무기력함이 심하고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재미가 없습니다.

생리 때가 되어 그런가 생각이 드는데, 생리 전 우울증일까요?

울고있는 여성울고있는 여성

A. 흔히 생리 전 증후군, 생리 전 우울증이라고 일컬어지는 증상은 그 정도가 심해지면 월경 전 불쾌감 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1년간 생리 시작 전에 현저한 감정 기복과 대인 관계 불안정성 증가, 우울감, 불안, 긴장 등의 증상이나 일상적 활동에 대한 흥미 저하, 무기력감과 심한 피로감, 식욕 변화, 불면과 과수면, 자기 통제감 저하, 가슴이나 복부 팽만, 근육통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서 사회생활이나 대인 관계 등에 현저한 지장을 줄 정도가 되어야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누구나 느끼는 월경 전의 불쾌감과는 구별되는 증상입니다.

만약 위의 증상이 월경 시작과 함께 악화되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지속되다 다음 월경 전후로 악화된다면, 월경 전 불쾌감 장애가 아니라 우울증 등의 정신과 질환 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신체 질환들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시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조연수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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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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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마나스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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