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아이가 잘 다니던 어린이집 등원을 갑자기 거부합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선생님은 혼을 내거나 무서운 표정을 한 적도 없는데 분리불안이 보인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심하게 울거나 보채지는 않아서 애정표현을 자주 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엄마를 항상 붙잡고 떨어지기를 어려워하는 증상들이 있을 때 이를 분리불안이라 합니다. 주된 양육자, 주로 엄마에게서 아이가 떨어지거나 멀어지는 상황에서 아이가 극도로 불안증상을 보이거나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거나 엄마가 사고날 것에 대한 걱정을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
Q. 집에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 뒤로 갑자기 불안했거나 눈물이 날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나쁜 기분이 지속됩니다. 이런 감정이 우울증인가요? A. 우울 증상과 우울증은 좀 다릅니다. 우울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문제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적인 생활이나 친구 관계, 그리고 학습능력의 문제들이 나타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짜증이 심하다든지, 식욕의 변화나 수면의 변화, 그리고 의욕의 감소나 에너지의 감소, 자살사고와 같은 증상과 집중력 및 기억력의 문제가 있으면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
어른들은 농담으로 아이들이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하다고들 한다.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고생이 시작된다는 것. 하지만 먹고 자고 울기만 하던 영아기가 지나고 자신의 의사 표현도 나름 하고, 엄마, 아빠까지 불러주는 시기가 되면 ‘몸은 힘들어도 아이 덕분에 웃는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행복감에 젖어 들게 된다. 아이가 자랄수록 자아가 형성되고,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면 힘든 점도 있지만 확실히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 육아도 한결 수월해진다. 반대로 아이의 말이 늦어질수록 부모의 불안감도 커지고, 아이의 짜증도 늘어 육아에 지치기 쉽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의미하는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현대 사회의 아이들의 마음을 대표하는 질환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주의가 산만한 개구쟁이로 넘겼던 행동들이 현대 사회에서는 왜 이렇게 큰 문제가 되었을까. 이에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황선희 상담의(해맑은소아정신과의원)와 함께 ADHD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 “우리 때는 그런 병이 없었다?”, 최근 10년 사이에 부쩍 화제가 된 ADHD - ADHD는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건강을 대변하
아기들은 흉내 내기를 좋아한다. 아무 부모에게나 물어보면 자신의 아기가 소리, 얼굴 표정, 행동을 얼마나 잘 흉내 내는지 말해 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아들이 신뢰할 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할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당신이 아기를 속인다면 그 아기는 앞으로 당신의 행동을 따라 하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미국 컨커디어 대학(Concordia University) 연구팀은 생후 13개월에서 16개월의 유아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