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구조는 바깥층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지난 칼럼에서 건강한 피부장벽에서 표피층의 역할과 기전에 대해 알아보았고, 본 칼럼에서는 진피층의 역할과 건강한 피부장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어 알아보도록 하겠다. 각질층을 포함한 표피층 아래쪽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으로 구성된 진피층이 있다. 콜라겐이란 우리의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단단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고, 엘라스틴은 전체 진피 중 3% 정도만 차지하고 있지만, 피부복원에 관여하는 탄력섬유 구조를 가진 단백질로서 콜라겐과 함께 진피를
피부가 예민해서 조금만 열을 받거나 관리를 잘못했을 때 좁쌀여드름이나 화농성여드름 같은 성인여드름이 자주 재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다른 피부 관리 없이도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은 유전적인 차이일까? 아니면 개인적인 체질의 차이일까? 정답은 피부의 바깥과 속 층이 모두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피부장벽에 있다. 피부의 구조는 바깥층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피부가 좋다, 나쁘다’라고 하는 부분은 피부 바깥층에 위치한 표피층을 이른다. 이 표피층은 각질과 각질들
지루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은 좁쌀여드름, 화농성여드름, 염증성여드름과 같은 성인여드름과 흔히 혼재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화농성 여드름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정상적인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건강한 피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면서 지루성피부염으로 발전되기 쉽다. 즉,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성인여드름이 생기고, 또 성인여드름 때문에 지루성 피부로 변질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또한, 많은 환자가 지루성피부염 진단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지루성 피부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내 피부에 기생충이 산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여드름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모낭충’은 진드기류 기생충의 한 일종으로 사람의 눈꺼풀이나 코 주위, 외이도, 머리 등의 피지선과 모낭에 기생한다. 크기가 0.1~0.3mm로 아주 작아서 모공과 피지선을 뚫고 들어가 피지와 노폐물로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사는 모낭충은 빛을 싫어해서 낮에는 모공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피부 표면으로 나와 번식한다. 모낭충이 모공 밖으로 나왔다 들어갈 때 피부 표면에 있는 나쁜 박테리아를 같이 가지고 들어가기 때문에 피부
흔히들 접하게 되는 피부질환으로 아토피, 건선, 습진, 사마귀,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등의 병명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여드름과 모낭염, 지루성피부염은 혼재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낭염의 경우에는 여드름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그렇다면 모낭염과 여드름의 감별점은 무엇이며 치료 과정에서의 차이는 무엇일까. 성인여드름은 물론이고, 좁쌀여드름, 화농성여드름 등으로 대표되는 사춘기청소년 여드름의 원인 또한 아직까지 불명확한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다양한 인자에 의해서 여드름이 발생하기
식습관은 여드름과 큰 영향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바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계에서는 식습관과 피부질환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며 부정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은 꾸준히 식습관과 피부질환, 특히 여드름 간의 상관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사상의학을 창립한 동무 이제마 선생께서는 음식과 약을 구분 짓지 않았다. 이 말인즉슨, 사상의학에서 바라보는 치료는 음식 또한 약이 되고 독이 된다는 말이다. 사상인(四象人)이란 사상의학에서 사람들을 체질적 특성에 따라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가을철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적게 하면 적게 할수록 좋은 것들, 그리고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좋은 것들이 있다. 스킨케어, 바디케어 그리고 일상적인 생활관리까지 살펴보도록 하자. ▲ Less - 적게 할수록 좋은 것 1. 스킨케어, 제품 수를 줄여라 피부에 좋다면 여러 가지 제품을 많이 바르게 되는데, 이는 여드름 한의원에 내원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경향이다. 하지만 필수 기초제품들 이외에 추가로 바르는 것은 피부의 운동성을 감소시켜 오히려 성인여드름이나 피부노화방지에 좋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기초 화장품 이외에 추가
아토피는 원인 불명의 만성재발성 염증질환입니다. 즉, 어떤 원인에 의해서 진물이나 가려움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고, 또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것 같은데도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생활관리도 잘 하고, 음식도 잘 가려먹는 것 같은데, 아토피 증상이 심해진다면, 이것은 생활관리를 잘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통해서 생활관리를 할 경우에 병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아토피를 극복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시원한 음료와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쫓아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을 것이다. 아직 날씨가 완전히 풀린 상태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가을이 오지 않을까 싶다. 사실 성인여드름이나 청소년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여름이 고역이다. 더운 날씨로 인해서 염증성여드름이나 화농성여드름이 더욱더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여드름 예방법으로 체온과 피부습도유지가 중요한데, 여름에는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여름철이면 한의원에 내원하는 여드름환자들도 다른 계절에 비해 30~40%는 많아진다. 다행히 힘겨
여드름 한의원이나 여드름 피부과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보면 오랫동안 여드름으로 고생했던 분들이 많다. 짧으면 수개월에서 길면 20년까지 장기간 지속하는 뾰루지와 좁쌀여드름, 화농성 여드름들로 말이다. 하지만 사춘기 여드름이나 성인여드름이 오래된 환자분들 중에서 대부분은 지루피부염이나 모낭염, 습진 등 2차적인 피부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피부염이 동반된 여드름들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피부에 있는 만성적인 피부염이 지속해서 모공을 자극해 쉽게 여드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등과 동반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