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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성형수술이 성행하고, 세계에서 인구당 성형비율이 가장 높은 한국이다 보니 코재수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코성형을 받으러 내원하는 환자 중 5명에 3명은 재수술을 고려하고 있을 정도다.

코재수술을 받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단순히 미용적으로 외적인 형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염증이 생기고 보형물이 노출되는 등 실제로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다.

성인성인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재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은 과거 자신의 얼굴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수술해 코만 눈에 띄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기초디자인이 잘못됐거나, 시대적 유행을 따라간 경우 결국엔 자신의 얼굴에 맞는 자연스러운 코 모양으로 재교정한다. 첫 수술의 흔적을 지우고 만족스러운 높이와 형태를 연출하려면 2~3회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문제는 부작용으로 인해 기능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코재수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보형물로 인해 주변 코끝이 들리거나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현상이다. 인공보형물로 인한 수술 부위에 염증이나 상처가 생긴 게 원인이다. 실제로 이로 인해 후천적으로 들창코가 형성되기도 한다.

대개 피부 상태를 고려치 않고 무리하게 높이거나 피부에 적합하지 않은 보형물을 사용한 경우 이런 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실리콘, 고어텍스 등 인공보형물은 딱딱하다 보니 장기간 인체 내에 있는 경우 피부가 얇아져 티가 나는 경우가 있다. 겨울에 피부를 빨갛게 하고, 밝은 빛 아래에서는 비치는 특성을 보인다. 또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 무리하게 높은 보형물을 쓰는 경우 피부가 당기며 보형물의 높이를 감당하지 못해 비쳐 보이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코끝이 내려앉는 증상을 호소하는 의료소비자도 있다. 이는 콧대에 넣은 보형물의 무게를 코끝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탓이다. 초창기 사용된 L자형 실리콘이나 콧대를 지나치게 세워 코끝에 무리가 많이 갈 때 호발한다.

코성형은 보형물을 사용하는 수술법을 쓰는 특성상 체계적인 수술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재수술은 기존 수술로 이미 손상된 조직을 교정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는 만큼 섬세한 술기가 요구된다. 임상경험이 풍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면밀한 술기를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재수술을 피할 수 있다.

보통 미용 목적의 코재수술은 이전 수술 6개월 전후 완전히 상처가 회복된 뒤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보형물이 비뚤게 삽입됐거나 코끝이나 콧구멍이 비대칭으로 형성되는 등 부작용에 따른 경우, 이를 오래 방치하면 변형된 형태로 모양이 굳어버릴 수 있으므로 빨리 수술받는 게 유리하다. 부작용 발생이 의심될 때에는 성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가급적 빨리 검사받고 적절한 수술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배원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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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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