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습진을 동반하는 만성적 염증성 질환이다. 붉은 반점인 홍반, 일정 면적의 피부가 붉어지는 홍조, 각질, 진물 등이 주증상인 아토피는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성인 아토피 환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다면 아토피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토피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크게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과 내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 아토피는 반드시 유전될까?

가려움증가려움증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 환자인 경우 자녀가 아토피 환자일 가능성은 50%, 부모가 모두 아토피 환자인 경우 자녀가 아토피 환자일 가능성은 79%이다. 그렇다고 아토피 피부염이 반드시 유전된다고 볼 수는 없다. 아토피 피부염은 그 자체가 유전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태아가 산모의 배 속에 있을 때 산모의 식습관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산모의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등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이 태아에 영향을 미쳐 아이가 출생했을 때 태열이 생기고 피부에 부분적으로 붉은 발질, 진물,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 태열이 아토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산모는 자신뿐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라도 채소, 과일 위주의 자연식을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 아토피를 예방하는 생활환경과 내적 요인은?

곰팡이, 진드기, 미세먼지, 새집증후군 등의 비위생적이거나, 유해물질이 가득한 환경적 요인은 인체의 면역력을 저하하고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는 등 아토피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집, 학교, 사무실 등 오랜 시간 생활하는 공간은 꼼꼼히 청소하여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을 완전히 제거하고, 하루에 두 번 이상은 모든 창문을 다 열고 환기하는 것이 좋다.

새집의 경우에는 모든 문을 다 닫은 상태에서 실내 온도를 높여 일정 시간 동안 페인트, 가구 등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빠져나오도록 한 다음 문을 열어 환기하는 베이크 아웃(Bake Out)을 통해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내적인 요인으로 스트레스,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다. 스트레스의 경우 기혈의 흐름을 정체시켜 면역력을 저하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주로 스트레스와 함께 오는 근심, 분노, 우울, 긴장,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 또한 아토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악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달걀, 우유, 치즈, 밀가루, 땅콩 등의 음식이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으며,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이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공식품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자연식 위주로 먹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음식은 처음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나 무조건적인 음식 절제는 영양결핍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완화된 이후에는 조금씩 섭취하여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노력하는 편이 좋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아토피는 피부질환이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체질적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한약, 약침, 침 등을 통해 이러한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를 바로잡아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글 = 생기한의원 정대웅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정대웅 생기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