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갔습니다.
증상은 자고 일어날 때 가장 심했고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허리에 불편감이 느껴졌습니다.
잘 때 허리에 수건을 바친다거나 무릎 아래에 베개를 깔아도 순간적으로만 괜찮게 느껴질 뿐 조금 지나면 그마저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일상생활을 하면 통증은 줄어들어서 저는 디스크나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특히 통증이 심해서 허리를 일으키지 못하고 침대 위에서 굴러 떨어지듯 몸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병원 예약을 하고 의사 선생님의 디스크 의심 소견으로 피 검사와 MRI, x-ray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디스크는 아니고, (현재 젊은 나이이다 보니 현재로서는) 강직성 척추염을 확인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 검사에서도 염증 수치는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사람의 신경마다 통증을 받아 들이는 강도가 달라 그럴 수 있다며 일단 경과를 지켜보자며 척추 관련 약들을 2주치 처방해주셨습니다.
특정된 병명이 나오지 않다보니 오히려 불안해져서 비슷한 사례를 알아보다가, 췌장염 환자도 누우면 등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최근에 급작스럽진 않지만 체중 감소가 있었고 설사 같은 무른 변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에 아버지가 크론병이라는 유전력을 의심하여 대장 내시경을 받았지만 별 이상이 없었던 게 올해 전반기였습니다.
황달 증상 같은 건 없지만, 공복 혈당이 높으면 췌장염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들어 불안해서 질문드립니다. (공복 혈당은 100 정도 입니다)
만약 췌장염 혹은 췌장암으로 등에 방사선 통증이 생겼을 때, 척추 MRI를 찍는다면 췌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나요?
담당 의사선생님께 질문 드렸어야 하는데 집에 들어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괜히 불안해져서 이곳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