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 이완구입니다.

증상이 없이 뇌 MRI를 찍어서 우연히 뇌하수체 종양을 뇌하수체 우연종(pituitary incidentaloma) 이라고 하며 1 cm 미만을 미세선종(microincidentaloma), 1 cm 이상을 거대선종(macroincidentaloma)으로 분류합니다.

이렇게 발견된 우연종이라 하더라도 호르몬 검사를 시행하여 향후 치료 계획을 결정하게 됩니다.
보통 증상이 없고 크기가 1cm 미만인 미세선종의 경우는 추적검사를 시행합니다. 보통 MRI 검사를 1년 후 시행합니다.
검사에서 크기변화가 없다면 이후 3년동안 1-2년 간격으로 검사하게 되죠.

질문자의 경우 IGF-1이 높다고 표시되었는데, IGF 1은 나이, 성별에 따라 정상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의 수치만 가지고 높은지 낮은지 판별하기 어려운 점은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정상 범위인 것 같으나, 혹시 기회가 되시면 한번 더 측정해 보시고, 또 높을 경우에는 경구 당부하검사를 하여 GH(성장호르몬)이 1ng/mL 이하로 감소하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그리고 성장호르몬과 흑색극세포종과의 관계도 물으셨는데, 흑색극세포종은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때 혹은 악성 종양이 있을 때 잘 발생합니다.
성장호르몬의 과다 분비 때에도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흑생극세포종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