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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원장님. 질문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1. 일주일 전 오른쪽 사타구니 (고환 밑 쪽) 쪽으로 쥐젖 3개를 제거하러 비뇨기과에 방문했습니다. 쥐젖들은 0.1 mm 도 안되는 것들이었고 핸드폰으로 최대 확대해서 찾아낸 것들이었습니다.
2. 비뇨기과 전문의께서 확대경으로 오른쪽 사타구니 뿐만 아니라 성기 전체를 보시더니 왼쪽 고환 쪽으로도 0.1 mm 도 안되는
쥐젖 같은 것을 하나더 찾아 냈습니다.
3. 총 4개의 병변을 발견했고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위치도 그렇고 모양도 쥐젖 같긴 한데 너무 작아서 사실 조직검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하셔서
조직검사와 더불어 그 조직으로 hpv dna typing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조직은 오른쪽에서 하나 왼쪽에서 하나 총 2개를 보냈습니다)
4. 검사 결과가 조직검사는 콘딜로마 가 나왔고, 그 조직으로 한 hpv dna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 선생님이 하시는 말이 (1)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것일 수도 있고, (2) hpv 가 세포를 변형시키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소멸된 가능성을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원장님께 궁금한 것은,

1. 콘딜로마는 hpv 바이러스의 결정체 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직검사에서는 양성인데 그 조직으로 hpv dna 검사를 했을 경우 dna가 나오지 않는다면 둘 중 하나는 잘못된 결과인 것 같은데 어느 쪽에 좀 더 신뢰도를 부여하는 것이 맞을까요? (검체는 2개 였고, 크기는 0.1 mm 가 되지 않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2. 위의 질문에 덧붙히자면, 구글에서 자료를 찾아 보니 간혹 병리 전문의들 간에 조직검사 결과에 대한 불일치도 발생하고 어떤 자료에서는 두명의 병리 전문의가 검사한 스킨 샘플 약 500개의 결과 중 7%가 불일치를 보였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직으로 한 hpv dna 의 위양성/위음성도 존재하리라 생각하는데 그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 현실적인 조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둘 중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면 그냥 살다가 또 그런 것들이 생기면 검사를 보내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일까요? 조직을 2개나 보냈는데 hpv 가 검출되지 않아서 헷갈리고 걱정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성관계를 하지 않은지 1년 6개월 째 입니다. 1년 6개월 전 콘돔 관계가 있었고 그 후 6개월 동안 hpv 도말 검사를 6번 받았고 음성이었습니다. 조직검사 한 병변은 고환 뒤 쪽 좌/우 사타구니 안쪽이며 그 쪽 부위는 억지로 접촉을 시키려 해도 접촉할 수 없는 곳입니다. 1년 6개월 간 그 쪽 부분 빼고는 모든 성기 부위를 관찰해 왔고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당황스럽습니다.


답변

Re :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정한수
정한수[전문의] 정한수비뇨기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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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 정한수 입니다.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네요.
아무튼 모든 검사가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것에서 이러한 복잡성이 기인한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일단은 HPV genotyping 검사결과를 더 믿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곤지름이 아니었다고 말이죠.
하지만 질문자님의 '쥐젖'이라 표현하신 것들은 최소 1년간은 피부 병변이 더 생기지는 않는지 항상 확인하셔야 할 듯 합니다.
곤지름일 수도 있으니까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결과적으로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애매하지 않고 확실한 병변은 두 검사에서 모두 양성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음성, 한쪽에서는 양성 이라는 말은 애매하다는 것이고 재발할 가능성은 둘다 양성으로 나온경우보다 월등히 낮습니다.

이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발이 없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