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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불안증세

안녕하세요
늘 하이닥에서 글만 보다가 너무 힘들어서 상담글을 씁니다. 25살 여자 취준생인데요 한 3년 전부터 제가 건강염려증이 생겼는데 요즘에 거기에 더해서 불안증세가 좀 심해졌습니다. 더 심해진 이유는 작년 11월이었나 12월 쯤 TV에서 망상증과 조현병을 앓는 여자의 이야기가 나오는 방송을 봤는데 그때부터 저도 저렇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덜컥나고 심장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병이 아니라는 그런 증거를 찾고자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 어떤 조현병 환자의 일기글을 읽고 너무 무서워서 불안감이 정점을 찍고 그 후 며칠간은 무서워서 혼자서 울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 때만큼 불안하진 않지만 그래도 불안감은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볼 때 조현병 환자들이 환청을 많이 듣는다는 그런 글을 읽어서 그 때부터 귀에 무슨 소리가 들리지는 않는지 계속 신경을 쓰게 되어 없던 이명도 생기고 출처가 없는 소음에 화들짝 놀라기도 합니다. 그리고 계속 생각 하고 싶지 않은 생각들이 불쑥불쑥 떠오르고(주로 조현병 환자의 증상에 관한 정보들이나 말도 안되는 생각들) 하는데요. 오늘도 그제 어제의 일 때문에 다시 불안감이 엄습해서 힘듭니다.
그제 새벽 5시 쯤 몸이 피곤해서 자려고 누웠는데 피곤했지만 정신 말똥한 그런 상태였어요 그런데 유난히 제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잘들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아무 생각들이나 하고 있었는데 제가 좀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생각이 머릿속에서 너무 또렷하게 들리는 겁니다 오늘 하루도 괜찮지? 였나 좋았지? 였나 그러고 갑자기 이런게 환청인건가? 싶기도 하면서 불안해지길래 다른 생각을 하다가 5분이내에 잠이 든 것 같습니다.(이런 일은 어제가 처음이였어요)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에 각종 환청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불안해하고 그러고 있었는데요 저녁을 먹으면서 갈비찜을 먹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갈비찜을 잘라주는데 갑자기 문득 그 고기가 소고기가 아니라 다른 고기(사람고기)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그러자마자 제가 제 스스로 저건 소고기고 말도 안되는 생각은 하지 말자 하면서 생각을 떨쳐냈어요. 왜 이런 생각이 든 걸까요.. 제 스스로도 제가 이상한것 같고... 아직 병원은 아직 가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많이 심각한 걸까요? 약을 먹으면 나을 수 있을까요... 조현병이나 환청 등등 이런 글만 봐도 너무 무섭고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립니다... 이상한 생각이 불쑥 드는 것도 무섭습니다 조현병 증상이 괴이한 망상이라고 해서 더욱 더 무서워요..아마도 조현병 증상에 괴이한 망상을 한다는 글을 봤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문득 떠오른것 같기도 하고...이런 식으로 불안에 사로잡히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안좋은 생각만 하다가 울고나서 잘 때쯤 머리가 멍해지면서 천천히 진정이 됩니다. 이게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어요.. 불안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서 또 관련 글을 보면 불안해지고 반복입니다. 이상한 생각이 불쑥 떠오르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또 괜찮아지고.....이번에 저런 생각을 햇으니 고기만 보면 불안해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불안합니다. 그리고 오늘 생리를 시작했는데요 생리 전 증후군으로 이렇게 갑자기 불안이 심화되거나 하나요?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몇 달째 병원에 가야하나하고 고민하는데요. 가족들이 저를 이해해주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에 가지못하고..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답변

Re : 불안증세
김윤석
김윤석[전문의] 서울맑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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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윤석 입니다.

여러가지 고민들로 혼란스러우신 것 같습니다.

조현병은 인터넷에 나온 자료들과 같이 몇 가지 간단한 진단 기준 만으로는 진단내려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혼자서 고민을 하신다면 오히려 혼란스러움만 가중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는 앞서서 많은 것을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불안증에 가까울 수도 있고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어떠한 증상을 호소하는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 방문하셔서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도하고 비합리적인 불안감과 걱정들이 커질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질문자의 경우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