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김민수 입니다.

사춘기에 발생하는 여성형 유방증(=여유증)의 특징은 보통 10~ 2세에 발생하여 13~14세에 최대 빈도를 보이고, 이후 점점 감소하여 16~17세에 사라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만 18세 이후에도 계속해서 가슴 멍울이 만져지거나 가슴이 돌출된 상태인 경우에는 여유증이 자연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치료 필요 여부의 확인을 위하여 병원 진료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성한 글로 보아 아직은 만으로 18세가 되지 않는 듯하니 일단은 좀 더 기다려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추후에도 계속해서 여유증 의심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정확한 치료 및 치료 필요 여부의 확인을 위하여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여성형 유방증은 크게 유선 조직(=모유 만드는 공장)의 증식으로 인해 임상적으로 유방 종괴(=멍울)가 만져지거나 육안으로 유방이 커져 보이는 "진성(진짜) 여유증" 과 유선 조직 없이(=멍울이 만져지지 않음) 지방의 축적만으로 유방이 커져 보이는 "가성(가짜) 여유증"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 개의 감별(구분)은 유방 검사(유방 초음파 및 유방촬영술)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진성과 가성을 감별(구분)하는 이유는 진단에 따라 그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진성(진짜) 여유증일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수술적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약물치료는 통증 감소 및 만져지는 멍울의 크기 축소가 주 목적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완치를 원할 경우라면 수술을 통한 유선조직의 제거를 실시해야만 합니다. (필요시 가슴지방 흡입술도 병행)
이 때 유선 조직 제거 방법은 유륜 절개(보통 3~4cm 정도)를 통하여 실시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가성(가짜) 여유증일 경우에는 유선 조직의 제거 없이 가슴 지방 흡입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때 지방 흡입은 가슴 주변으로 작은 절개(0.3~0.5cm)을 통하여 실시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