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치과 상담의 라주일 입니다.

잇몸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시군요? 아마도 질문자분은 치과에 자주 다니시면서 치과의사 선생님께 잇몸이 안좋다는 말씀을 여러 번 들으신 듯 합니다. 관리를 한다고 해도 왜 치과에 갈 때마다 의사들은 상태가 안좋다는 소리만 하는지...

우리가 어렸을 적엔 과자나 탄산음료 같은 충치에 안좋은 음식들을 즐겨 먹었습니다. 치아가 성인보다 덜 단단하기도 하고 양치에도 큰 관심이 없다보니 충치가 많이 생겼죠.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구강위생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달고 맛있는 과자보단 술, 고기, 담배 등을 훨씬 많이 접하게 됩니다. 또 일하시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요. 그래서 충치 질환보단 잇몸(치주)질환의 위험에 자주 노출되곤 합니다.

잇몸관리는 어느 정도 아시다시피 정기적인 스켈링과 잇몸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치아에 붙어있는 치석을 제거해야만 하기 때문인데요. 치석은 제거를 해도 또 생깁니다(그래서 정기적 스켈링이 필요합니다만.) 치석주변으로 안좋은 세균들이 모이게 되고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잇몸뼈가 녹아버리죠. 녹아버린 잇몸뼈로 인해 치아는 흔들려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환자분이 당뇨같은 성인병을 가지고 계시다면, 혹은 일하시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전신의 면역력이 떨어져있다면 그 확산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신경을 못쓰고 있던차에 금새 악화가 되어버리죠.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잇몸관리에 왕도는 없습니다. 정기적인(치과가기 싫더라도...6개월에서 1년마다)스켈링과 잇몸치료는 필수이며, 구강위생만큼이나 성인병,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을 써주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뻔한 결론을 내려드려 죄송하지만, 중요한 사실이니 명심하시고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