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운동상담사 손윤선 입니다.
당뇨를 열심히 관리하고 계시는군요. 다만 질문자님께서 의사와 상의없이 임의대로 약을 중단하신 건지에 대해 염려가 됩니다. 약을 먹는 부분이 꽤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내 몸에 혈당이 높아지는 막는 것이므로,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잘못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운동/식이조절과 함께 조절하시다가 혈당 조절이 잘 되면 그때 약물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혈당이 수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혈당이 어떠한 패턴을 가지고 변하는지를 알고 있다면 만약에 사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는 있으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 3회는 측정하시고, 평소와 다른 식사를 하셨거나 다른 활동을 하셨을 때에는 추가로 혈당을 측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운동은 혈당을 크게 변화시키기 때문에 운동 전·후로 나의 혈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이 너무 적거나 너무 높으면 운동하기에 적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운동하기에 가장 적절한 혈당 수치는 100~250입니다.
혈당이 70이하로 너무 낮으면 저혈당으로 위험할 수 있고, 250이상으로 고혈당일 때에는 급성합병증(케톤산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단, 혈당이 70~100 사이일 때는 간식을 먹고 운동할 수 있습니다. 이때 간식으로 탄수화물 약 10~15g을 섭취하면 되는데, 오렌지주스나 탄산음료 반컵, 우유 한컵, 사탕 3~5 정도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혈당을 측정할 수 없다면 식후 30분 후에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 시간이 혈당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식사 전 공복에 하는 운동과 잠자기 직전에 하는 운동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사 전이 가장 혈당이 낮을 때로 예측되기 때문이며, 운동 직후 잠자리에 들면 잠을 자는 동안 저혈당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새벽에 운동하신다고 하셨는데 공복에 운동을 하면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식사를 하시고 난 이후에 운동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뿐만아니라, 당뇨환자는 언제든 저혈당 위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운동 파트너와 함께 운동을 하고, 저혈당을 대비하여 간식을 항상 준비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