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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갑자기 어지러움이나 앞이 흐려졌습니다.

22살 여자입니다 154에 52키로입니다 체형은 평범해요 두달?전부터 갑자기 어지러움이나 앞이흐려지면서 2초~3초?정도 정신을 못차리게돼더라고요 쓰러진적은 없어요 밥도잘먹고 활동도 하는데 건강에문제가있어서그런건가요 아니면 다른문제가있는걸까요?


답변

Re : 갑자기 어지러움이나 앞이 흐려졌습니다.
이지훈
이지훈[전문의] 삼육서울병원
하이닥 스코어: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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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 입니다.

#1. 현기증(Faintness) 증상입니다.
- 환자분이 언급하신 내용을 토대로 판단하여 볼 때는 어지럼증 중 '현기증(Faintness)'의 양상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순간적인 뇌 혈류 저하로 인한 증상이며,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이를 실신 (Syncope)라고 하지요. 일부의 경우 저혈당증상과 유사하여 감별이 필요하지만, 가만히 웅크리거나 누워있으면 괜찮아진다면 전자의 가능성 높습니다. 우리가 흔히 '빈혈'이라고 잘못 표현하는 상태이지요. 그러나 빈혈이란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감소하는 객관적인 의학적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정확한 표현으로는 현기증이 맞겠습니다.

#2. 현기증의 다양한 원인
- 가장 흔한 경우가 미주신경성 실신 (Vasovagal syncope) 과 기립성 저혈압 (Orthostatic hypotension) 의 경우입니다. 두 상황 모두 간헐적이고 경한 증상은 생리적인 현상으로, 건강한 분들도 겪을 수 있는 증상입니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오래 서있는 경우에 자주 발생하며, 그 외에 신체적으로 혹은 육체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발생하였을때 몸의 비 정상적인 반사 작용의 일종으로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열에 노출되거나, 피를 보거나 채혈을 받거나, 신체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긴장되는 상황이나 드물게는 배변활동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갑자기 일어설때 발생하는 순간적인 혈압 저하에 대해 신체의 보상작용이 늦어질 때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두 상황 모두 신체 내 다른 이상이 있는 경우 더욱 더 빈번하고 심하게 (의식을 잃는 정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 내 이상으로는 영양불균형, 전해질장애, 내분비질환(갑상선, 부신기능이상 등), 빈혈, 뇌혈관기형, 심장질환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생리적인 상황부터 병적인 상황까지 많은 상황들이 상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3. 무엇을 해야 하나요 ?
- 혹시 식사량 부족이나 체중감소, 수면 부족이나 과다한 운동 등 주변에서 이러한 상태를 더욱 조장할 환경적인 요인은 없으신지요? 생활습관 교정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가 된다면, 다른 원인 감별을 위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증상이 간헐적이고 경하다면, 갑자기 일어서기 보다는 천천히 혹은 단계를 나누어서 일어서는 것, 물을 평소에 많이 마시는 것 등으로 대증치료 하면서 경과관찰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진료 및 검사가 필요합니다.
1) 생활습관 조절로 호전되지 않는 증상
2) 과도하게 빈번하거나 (하루에서 십수회), 심한 증상 (의식을 자주 잃음)
3) 심장 떨림, 가슴의 쿵쾅거림, 숨 참 증상을 동반한 의식 소실
4) 의식을 잃으면 안되는 근무환경에서 근무함 (운송업, 건설현장 등)
5) 다른 신체 증상이나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동반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경과 진료를 통해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 및 심장기능 평가를 진행하시는 것이 권유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