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김영훈 입니다.

그냥 사타구니 부분이 습한 것은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병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이 쓰는 베이비 파우더를 사용하면 불편한 것은 좀 덜하게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타구니 부위의 피부는 일반적으로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검습니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는 피부가 많이 접히고, 자극이 심한 부위라 다른 곳보다 피부가 두껍고 그렇게 때문에 검습니다. 자극과 마찰에 의해서 실제로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도 많고요.

어쨌든 검은 것 자체는 치료대상은 아닙니다만, 요즘은 남자분들도 아주 짧은 노출이 좀 심한 수영복을 입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계획이시라면 미용적인 이유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타구니가 습해서 곰팡이 균이 살고 있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단순히 습하고 색이 어두운 것을 넘어서, 가료움증이 심하고 붉거나 병변과 정상피부가 접하는 부위가 좀 융기되어 있거나 각질이 많이 일어나면 곰팡이균 감염일 가능성이 있고, 이런경우에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우선 제일 좋은건 곰팡이균 감염이 있는지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여의치 않으시다면 아기들 엉덩이에 바르는 유아용 파우더를 좀 사용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