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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거 같아 마사지를 해주는데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거의 12~14시간을 앉지 못하고 서서 일을 하다보니

다리가 너무 많이 붓고 혈관도 튀어나오는 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집에 발부터 허벅지까지 마사지를 해 줄 수 있는 기계가 있어서

꾸준히 해주고 있는데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이게 아니더라도 틈틈히 다리를 주물러 주거나 스트레칭을 간간히 해주시는 하는데

이런 방법이 도움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Re :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거 같아 마사지를 해주는데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노환규
노환규[전문의] 하트웰의원
하이닥 스코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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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노환규 입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 중 오래 서 있는 직업은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기 쉽습니다. 장시간 서 있게 되면 정맥혈관이 받는 압력이 늘어나고, 정맥혈관이 늘어나 혈관 직경이 늘어나며, 정상적인 타원형의 모양이 깨어지면서 판막에 이상작용이 생깁니다.

1. 마사지를 받으면 하지정맥류가 예방되는지에 대한 답변입니다.
마사지는 두 가지 이유로 하지정맥류 환자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첫째, 마사지는 눕거나 엎드려서 받기 때문에 다리의 혈류가 위쪽으로 올라가기 쉽습니다. 둘째, 마사지는 다리의 근육을 눌러주어 정맥피를 윗쪽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혈류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하지정맥류가 있는 분들은 문짝(판막)이 고장나서 혈류가 중력에 따라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마사지로 인한 혈액순환 및 증세 개선은 일시적인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거나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마사지가 끝나고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그 순간부터 혈액의 역류는 다시 시작됩니다.

2. 하지정맥류는 꼭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입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2-1 치료를 보류하고 지켜볼 수 있는 경우
미약한 역류가 있고 증세와 혈관의 변화가 별로 없는 경우와 임신중 일시적으로 생긴 하지정맥류는 지켜볼 수 있습니다. 증세가 없고 미약한 역류가 있는 경우에는 압박스타킹 착용 등 보존적인 요법을 통해 병의 진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임신중에는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일시적으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분만 후에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2-2 빨리 또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 역류의 정도와 증상이 심할 경우 : 치료 직후부터 증세가 신속히 사라집니다.
- 정맥혈류의 역류로 인해서 동맥혈류가 지장을 받을 때 : 피부궤양도 생길 수 있습니다.
- 혈전이 동반되었을 경우 :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이 떨어져나가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 혈관돌출이 점점 심해질 때 : 대부분의 하지정맥류는 대복재정맥이나 소복재정맥 등 보조정맥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인데 하지정맥류가 오랫동안 방치되면 다리정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심부정맥까지 고장날 수 있습니다.

2-3 하지정맥류는 어차피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의 문짝(판막)이 '기계적'이고 '물리적'으로 고장난 병으로서 저절로 좋아지지 않고 점차로 진행이 되는 병입니다. 따라서 어차피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