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조금 일찍 결혼해서 두아들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짜증도 많이 나고 식욕도 없고 무엇보다 잠드는게 힘듭니다 그나마 자고 일어나서도 개운하지가 않구요..
그리고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앞으로 다가올일들이 정말 숨이 막힐정도로 두려울때가 많구요
신랑과 아이들에게 제가 아닌 다른사람이 이자리에 있었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제가 하는 모든게
다 부족하게만 느껴지고 앞으로 잘할 자신도 없고
그냥 혼자 훌쩍 떠나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다른 사람들을 만날때도 진짜 만나고싶고 대화하고싶어서가 아닌 의무적으로 그사람에게 진심을 다해서 대해지지가 않고 자꾸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뒤에서 내얘기 하지 않을까 의심하고 신경쓰이게되니 사람 만나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예요
그러면서도 주위에 아무도 없고 혼자남겨지는건 저에게 제일 두려운 일이예요
전 행복하지가 않은 거 같아요
저의 이런감정들이 식구들에게 영향이 갈거라는 생각에 또 힘들어져요 이런저런 잡생각들이 너무 많이 들어요
특별히 누가 힘들게 하는것도 아닌데 저 스스로
자꾸 이런 감정에 빠지는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런 감정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설마 우울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