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지훈 입니다.

여러 증상으로 염려가 많으시겠습니다.

환자분의 많은 어려움을 정리하자면, 피곤함과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판단 및 사고력 저하,
어휘 기억력 저하 등이 되겠습니다. 그로 인한 일상생활, 특히 직장생활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이 불명확하여 많은 염려를 하시고 계시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상기 증상들은, 질문자 분도 어느정도 예상하시겠지만, 증상을 조합해 보아도 몇가지 질환만을
강하게 의심할 만한 특이 증상들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신체내 많은 상황에서 상기 증상들이 비 특이적으로 방대하게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신체 내 많은 상황에는 실제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항도 있을 것이고,
질병이 아닌 사항도 포함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몇가지 질환의 가능성에 대해 궁금해 하시고 염려하시기 보다는,
이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상황 중에 "모르고 지나친다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 혹은
"위험한 상황은 아니지만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상황" 이러한 두 상황중에 본인의 경우가
해당되는지만 확인하시고, 둘 다 해당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우선은 안심하시고
상황에 적응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1) 환경적인 적응 장애
- 할머니의 오랜 병수발 이후 결혼하시고 살림을 하시느라 사람들을 잘 많이 만나지 않으시고
지내셨다 하셨습니다. 현재 하시는 일은 그럼 시작하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 혹시 일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거나, 혹은 최근에 업무의 종류나 양이 바뀌진 않으셨는지요 ? 주변 환경에서
본인이 익숙하지 못할 상황들로 변화가 동반된 경우 일시적은 적응장애가 열거하신 비 특이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주변에 최근 본인이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사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증상들은 너무 염려 마시고 시작의 흐름에 따라
적응하시며 호전되시길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2) 수면 장애
- 주간에 일상생활이나 혹은 직장생활에서 무기력감, 멍함, 피곤함 및 집중력 저하를 보이는
많은 분들 중에 그 원인이 수면 장애인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수면장애로 인해 저하된 수면의 질이 일상생활속에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수면장애의 특징은 먼저 의심하거나 발견하지 않는 이상 '불면증'외에는 많은 증상들을
본인이 모르고 살아간다는 점입니다. 이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사건수면 등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수면패턴과 수면의 질이 적절한지 파악해 보시고, 의심이 되는 경우 신경과
진료를 통한 수면다원검사등을 받아 보시는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내과적 질환
- 전신 무기력증을 비롯하여 비 특이적인 대뇌 기능저하를 보이는 경우, 급성 증상을 잘
동반하지 않는 내과적 질환이나 몇몇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간질환, 내분비 질환 (갑상선이나 부신기능 장애), 혈액질환 (빈혈이나
기타 혈액 질환)등이 있습니다.

주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대부분의 질환은 조기 진단이 가능하지만 본인이 꾸준한 검진을
받지 않으셨다면, 내과적인 질환 가능성에 대해 기본 혈액검사 등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이 없으심으로 해서 느끼시는 안도감도 불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조기 인지 장애
-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몇몇의 경우에는 우리가 '치매'라고 부르는 상태가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쓰신분의 최근 환경적인 변화와 인지기능장애라고 보기에는
경미한 증상들을 판단해 볼 때는 치매를 바로 의심하기에는 성급합니다.
다른 교정할 수 있는 인자들의 교정과 타 감별진단에도 인지력에 대한 감소가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치매선별검사를 통해 실제 객관적으로도 본인의 인지기능이 실제로 저하되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우리가 흔히 치매라고 부르는 알츠하이머병 외에 치매와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2차적인 원인이 본인에게 있는지 확인을 받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은 신경과 진료를 추천드립니다.

(5) 정동 장애
- '우울증'의 증상들이 상기 증상들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거꾸로 상기 증상들 만으로
우울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위 언급한 사항들을 포함하여 그 외에도 다른 원인 인자가 불분명하고,
더불어 본인의 감정 상태의 변화를 동반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우울증을 비롯한
다른 전동장애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 평가 받아 보시는 것도 마지막으로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사항들이 가능하겠지만, 많은 사항들에 대해 막연하게 염려하시기 보다는
위 언급한 사항들에 대해 고려해 보시고 확인받아 보실 사항들에 대해 확인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상소견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본인의 상태를 질병이 있을 상태라고 의심하기 보다는
건강한 상태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증상들에 대해 염려를 하시게 되면 인과관계가 없는 사항들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의심을 하게 되고 건강염려증 등의 상태가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본 기술은 도움을 드리기 위한 하나의 언급일 뿐, 결정적인 최종 사항은 반드시
직접적인 진료를 통한 주치의와의 상의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