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라기항입니다.

허리 통증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는데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괜찮은데 누우면 발생하는 통증의 원인이 다양합니다.
한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인대가 약해져서 그럴 수도 있고,
허리 안쪽의 추간판(디스크)가 문제일 수도 있으며,
허리 주변의 후관절에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생긴 통증이라면 가벼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침치료 등을
먼저 시행해 볼 수 있으나, 그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병의원에 방문하셔서 간단한 방사선 검사에 진찰을 받아서
다른 원인인지 밝혀보시길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물리치료사 및 운동상담사 이재준 입니다.

1. 인대약화와 허리 통증
인대약화로 인해서 허리통증이 느껴질 정도라면 교통사고나 큰 외상을 당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임상적으로 허리통증은 허리주변 부위를 견고하게 받쳐줄 근육들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훨씬 많으며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또한 우세합니다. 설령 인대손상이 있다 하더라도 1차적인 원인이 아니라 근육불균형에 의한 2차 원인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인대손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안정화 운동으로 처방이 나가기 때문에 해야하는 내용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2. 골반윗부분 통증
허리통증과 골반통은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성별이 만약 여성이라면 더 더욱 의미가 있구요.
여성들의 요통 중 65% 이상이 사실은 골반통에 해당하는 연구가 있으며, 이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골반통은 거의 대부분 골반 주변부 근육들의 기능상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질문자님의 통증이 골반통으로 분류가 되면 그 어떠한 처방 보다도 운동을 통해서 골반 부위의 안정성을 증진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어떠한 방법도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골반 교정이나 뭉친 부위를 풀어준다는 식의 골반통에 대한 접근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실질적으로 임상에서도 효과가 전무합니다. 안정성은 오로지 운동을 통한 근육의 자발적 활성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