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항문과 회음부의 소양증과 진물

안녕하세요~? 의사 선생님,
제가 3년 전에 내치질과 항문 밑으로 향한 치루로 인해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습니다.
수술 받기 전엔 항문소양증이 심했는데 이 수술을 받고 나서는 항문소양증이
말끔히 사라졌었습니다. 수술 전에 대장내시경을 해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약 2달 전 여름부터 항문부위의 가려움이 점점 회음부까지 타고 올라오더니
현재는 사진과 같은 상태입니다. (매우 간지러워서 지속적으로 긁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배변 직전이 가장 가렵고, 배변 후에는 가려움증이 급격하게 약해집니다.
증상을 요약해서 설명드리자면,

1. 2달 전부터 항문~회음부가 배변 직전에 매우 가렵습니다. (평소엔 약갼의 가려움)
2. 처음엔 가렵기만 하다가 계속 긁으니 현재는 피와 진물이 회음부에서 나옵니다.
3. 항문 내부에서는 피나 진물이 나오지 않고 통증도 없지만, 회음부가 가장 심합니다.

- 사진 첨부가 되질 않아서, 선생님 한메일로 보냈습니다. (monday27@hanmail.net)
# 약 바르기를 좋아하지 않는 터라, 지금까지 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답변

Re :항문과 회음부의 소양증과 진물
류경무
류경무[전문의] 푸른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21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1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류경호 입니다.

항문 소양증으로 보입니다.

항문 소양증의 원인은 매우 많지만 질문자님의 경우는 항문 주변의 습한 환경으로 보여지네요.
땀으로 인해서 곰팡이균의 일종인 백선이 낀다면(항문 백선) 무좀 연고제로 효과를 보실 수도 있지만 기타 스테로이드 계통의 피부 연고가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고, 항문에 바르는 연고는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바르는 치료는 딱히 권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습하지 않게 관리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극이 되는 원인을 찾아 줄이고 생활의 스타일을 바꾸거나 항문 주변의 환경을 청결히 하시는 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속옷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을 씻게 되면 비누나 소금 등 자극적인 것은 피하시고 부드러운 타올로 두드리듯 말리시고 피부를 건조하기 위해 헤어 드라이나 낮은 열로 말려 주시면 좋습니다.

커피, 차, 콜라, 초콜릿, 맥주 등은 가려움을 악화시키므로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 질환도 관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항문 쪽의 진찰을 위해 항문 외과 진료도 받으시길 권합니다.

현재 피부의 상태가 과거 치루 수술 부위의 흉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쉽게 자극이나 환경의 변화에 예민하므로 되도록 긁거나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으며 항문 관리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 처방을 통해 약물 치료를 받도록 하십시오.

항문 소양증의 원인이 워낙 다양하고 특별한 치료법이 딱히 있지 않기 때문에 그 고통을 오래 경험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호전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받도록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