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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임신 준비 질문드립니다.

저는 결혼 4년차이고, 2010년1 월에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2011년 초 부터 임신을 준비하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임신준비 기간에 관련되어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질문드립니다.

1, 제가 지금 해외에서 살고 있어서 한국 병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임신이 조금 잘 되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 원래 생리주기가 일정했는데 조금씩 불규칙할 경우가 있어서 배란일을
맞추는 것이 조금 어렵습니다. 혹시 배란일 테스터기 같은 경우는 효과가 있는지, 또 쉽게 구입할 수 있는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난포를 위한 약이나, 배란 유도제 등과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것은 임신을 위해 산모나, 태아의 건강과 임신에 더 유익한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약품을 처방이 있어야 하는지... 복용법이나 약 복용에 있어 유의 사항도 알려주세요.
4. 구절초라는 한약을 선물 받았는데 임신 준비기간에 먹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또 아마씨라는 것을 신랑이 먹고 있는데 임신 준비기간에 먹어도 괜찮은 건지 궁금합니다.
5. 임신 준비기간에 신랑이나 저나 머리 파마를 할 경우에 대한 안내도 부탁드립니다. 조심스러워서 하지 않고 있는데 혹시 어떤지 궁금합니다.

여러가지 질문이 많았네요.. 답변 부탁드릴께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답변

Re :임신 준비 질문드립니다.
박평식
박평식[전문의] 삼성산부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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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박평식 입니다.

임신 여부는 몸에 나타나는 증상보다는 소변 임신테스트, 또는 혈액 임신검사 등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서 확인합니다.
잠자리 후 생리가 늦어진다면 ; 마지막 성관계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여부를 확인해 보시거나, 산부인과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임신 반응 소변 테스트는 (마지막) 성관계 후 빠르면 8~9일 정도 지나서, 늦으면 14일 경 쯤 (간혹, 14일 이후에) 반응이 보여집니다. 이때의 정확도는 약 95%라고 생각 하시구요.

그리고 임신 소변 검사 상 ; 임신 초기엔 약하게 임신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과가 정확하지 않아 판독이 쉽지 않다면 바로, 혹은 며칠 간격으로 한 번 더 해봅니다.
병원에서의 혈액 검사는 소변 검사보다 더 정확하지만 검사 시기는 비슷합니다.

배란 예측일 :
보통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신 분들은 다음 생리 예정일에서 12~17일 전이 배란 예측 기간입니다만, 배란예측 기간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며칠 정도의 오차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생리불순이라면 날짜상으로는 배란날을 잡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배란 예측 날을 아시려면 병원에서 배란초음파를 주기적으로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난자는 배란 된 후 1~2일 정도 체내에서 생존 가능하며, 정자는 사정된 후 3~5일(문헌상, 7일까지 생존한 정자 보고됨)정도 체내에서 생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배란 예측일 며칠 전후로 한 성관계로도 임신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임신 가능기간(넓은 의미의 가임기) :
일반적으로 규칙적인 생리를 하신다면 ; 다음 생리 예정일에서 14일 이전이 배란 예정일로 추측되며, 배란 예정일 앞 5일부터 배란일 뒤로 2일까지가 임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데 넓게 잡아서 배란 예측 기간(; 생리를 규칙적으로 하신 분들은 생리 예정일에서 12~17일 전)을 고려한다면, 배란 예정일 앞 8일부터 배란 예정일 뒤로 4일까지가 보편적인 임신 가능기간입니다. 그러나 같은 사람에서도 상황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임기에 관계 시 20~25% 정도의 임신확률을 보입니다.

- 임신 계획을 세우실 때 지금 님께서 복용하고 계신 약이 있다면 산부인과 의사나 처방받으신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구요. 님께선 자궁내막증으로 치료를 받으신 경험이 있군요. 그렇다면 계속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엔 병원에서 배란 유무와 나팔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생리가 규칙적이라면 대부분 배란은 정상적으로 된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생리불순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상담과 검사를 받으시고, 필요시에 배란유도제가 처방될 수도 있겠습니다.

- 나팔관에 특별한 형태학적인 이상이 없다면 단순 초음파로는 나팔관을 자세히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나팔관이 기존의 염증으로 인해서 부어있거나 혹이 있다면 초음파로 관찰이 가능하나, 그 정도에 따라서 의사선생님이 언급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있습니다.

- 임신 계획을 세워서 시도를 함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안 될 시에는 ; 조영제를 이용한 방사선 검사인 나팔관 조영검사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초음파 나팔관 개통검사를 통해서 (나팔관의 폐쇄 또는 개통 여부를 알 수 있는) 기능적인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임신 초기에 주의할 점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 임신 중에는 위와 장운동이 활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입덧증상이나 변비 등이 생길수 있습니다.
평상시 물을 충분히 드시고 위장장애가 심하면 음식섭취는 조금씩 나누어서 드시고 또한 좀더 여유롭게 꼭꼭 십어서 천천히 드십시요.
변은 매일매일 보시는 습관을 가지십시요.

- 입덧에는 냄새나는 음식은 삼가하시고 미지근한 음식도 위에서 안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차라리 차갑게 혹은 따뜻하게 드시고. 빈속으로 너무 오랫동안 위를 비운 상태로 있으면 나중에 드신 음식을 토할 수 있습니다.
입덧이 심할수록 야채를 자주 드시어 전해질 불균형이 되지 않도록 하시고 토마토를 깨끗이 씻은 후 그냥 드시거나 갈아서 쥬스로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 임신 초기와 중기 때에 간혹 두통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임신으로 인한 상대적 빈혈로 인한 것이며 일상적인 일을 방해 할 정도로 두통이 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좋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증상이 심하면 타이레놀 몇번 정도의 복용은 괜찮으니 의사와 상의 후에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곤함도 같이 동반될 때는 충분한 수면 및 휴식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렇지만 심한 두통이 지속되거나 임신 말기 때에 생기는 두통은 꼭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 임산부용 철분약의 복용은 특별히 빈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임신 4개월 후반이나 5개월 초부터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 임신 중에는 회나 게장 같은 날음식은 가급적 안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멀리 하셔야 되고, 특히 바깥에 자주 데리고 나가서 톡소플라스마에 오염된 토양이나 오염된 다른 애완동물과 자주 접촉이 있거나, 또는 오염된 날음식을 먹는 애완동물일수록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톡소플라스마`라는 기생충은 주로 애완동물을 매개로 (주로 입이나 변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며 간혹 날음식을 먹었을 때나,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에도 직접 감염될 수 있으며 임신 중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아무리 좋은 음식도 편식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또한 커피, 홍차, 녹차, 그리고 피로회복제 등에는 카페인성분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며, 임신 중에 자주 드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임신 중의 산모체중 증가는 (임신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체중이 빠질 수도 있죠-그정도가 심하면 치료를 받아야 함), 임신초기에는 일주일에 300g 정도의 산모체중 증가가 있을 수 있고, 임신중기 이후부터는 산모의 정상적인 체중증가는 대략 2주일에 약 1kg 이내입니다. 너무 과다한 체중증가는 고혈압이나 당뇨를 유발할 수도 있죠.

- 과다한 체중증가 시에 음식조절은 ; 백미를 현미로, 흰설탕을 흑설탕으로, 흰빵을 통밀빵으로, 기름기 있는 음식을 조금 줄이시고, 채소.야채를 조금더 많이 드시고, 과일은 적당히, 그리고 군것질을 삼가하시는 등등...입니다. 물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몸을 적당히 움직이시는 것도 체중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임신부가 너무 많이 먹어서 과다한 체중증가가 있을 때에는 산모가 음식조절을 하면 되지만(적당한 칼로리에 음식을 골고루 섭취) 많이 먹지 안했는데도 임신중기 이후에 산모의 과다한 체중증가가 있을 때에는 임신중독증 등 안좋은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꼭 의사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 임신이 지속될수록 자궁이 커지기 때문에 배가 약간 불편할 수도 있읍니다만 그 정도가 심하거나 지속될 때는 혹시 다른 원인 때문일 수가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 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다소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거의 모두가 전자파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해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전자파를 모두 피하면서 살아가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그렇지만 특히,태아나 어린아이들은 전자파에 자주 노출이 안되도록 주의를 해야됩니다.

대표적으로 임신 중에 전기매트를 사용하시거나 자동차안에 자주 그리고 오랜시간 승차하고 계시는 것은 임산부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산모는 염색이나 파마 같이 중금속에 오염 될 수 있는 행위나, 향수 같은 화학성분은 태아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가급적 삼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금속의 오염 우려 때문에 상어,옥돔류,참치류같은 몸집이 큰 생선류의 섭취는 임신 중에는 자주 먹지 말고, 도시 등 인구가 밀집한 곳이나 공장 근처의 근해나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어류나 갑각류 등은 (특히, 임산부나 유아 들은) 일주일에 170g(대략 한끼 식사)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산모는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우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임신초기 때의 산모가 사우나탕이나 온탕, 뜨거운 욕조 등 고온에, 혹은 독감으로 인한 고열에 오랫동안 노출되 있으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임신 초기와 말기 때엔 가급적 장거리 여행이나 배 또는 비행기 탑승은 삼가해야 되지만, 컨디션이 괜찮은 상태에서 단거리 여행이라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