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2년전(그때는 갑상선 약 먹고있을때)에 내과에 가서 손떨림 증상이 있다고 얘기를 했더니 신경과에 가보라고 해서 신경과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약도 처방받고 했지만 별로 나아지는 게 없어서 진료의뢰서 받고 큰 병원도 가보았는데, 별로 나아지는게 없네요...
병원에서는 거의 떨림만 보는데, 저는 솔직히 떨리는 건 갑작스럽게 찾아온 난독증과 손발 저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지난 가을? 부터인가 갑자기 tv화면 자막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네요..
다 큰 대학생이 갑자기 글씨도 잘 못읽게 되다니.. 정말 우울해지네요.
책도 읽은 문장 또 읽고 그래야 됩니다..
게다가 가끔은 사람 얼굴을 잘 못알아볼 때도 있구요..
뭔가 낯익은 얼굴인 것 같은데, 정확히 누군지 몰라서 빤히 쳐다보게 됩니다.
그리고 옷이나 머리스타일이 비슷한 사람보면 착각할 때도 있구요.
때때로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도 뭔소린지 몰라서 그냥 웃고 넘길 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뭔가 시간감각? 같은것도 이상해져서 한 이틀동안은 1월 1일인줄 알았던 적도 있었고 어떠한 일이 어제있었던 일인지 오늘인지 내가 어제 뭘했었는지도 막 헷갈리고 그럽니다.
정말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너무 절망적인 것 같아요.........
손발, 팔 다리도 너무 저리고 불편합니다.
떨림은 손이 좀 떨리고 가끔은 얼굴도 떨릴 때가 있지만 앞서 말한 증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병원에서 피검사, MRI(조영제 넣고 하는 비싼 검사 말고 비교적 저렴한 검사)같은것도 해봤는데, 정상이라고 나오네요..
의사선생님은 떨리는 게 괜찮으면 지켜보자고만 하고.... 떨리는게 문제가 아닌데
ㅡㅡ
윌슨병인지 검사도 해봤는데 아니라고 하고... (예전에 셀룰로플라스민 수치랑 그런것때문에 검사해봤는데요.. 발음도 불분명해져서 가능성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MRI 좋은걸로 찍어보고 싶었는데, 77만원이라는 돈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못 찍어봤네요... 이상있으면 환급받아서 20만원정도만 부담하면 된다는데, 이상없다고 나올것같아서..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기는 한데, 요즘 이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것 같구요..
아, 그리고 최근들어(한두달전부터?) 뭔가 눈에 초점이 잘 안 맞게 된다고 해야되나? 평소처럼 머리 드라이를 할 때 느꼈는데요. 이상하게 제가 보려고 하는 것에서 약간 초점이 잘 안맞는 그런 증상이 생겼어요ㅜㅜ (안경때문인줄 알고 안경점에도 가봤는데 아닌것 같아요. 안과검진도 정상이었던 것 같은데..)
왜 나아지는 것 없이 증상만 늘어나고 원인도 모르겠고, 너무 답답하네요.
혹시 영양섭취가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을까요?
제가 턱관절이 불편해서 씹는게 힘들어서 잘 안먹거든요....
영양섭취가 별로인지 다리뼈도 자주쑤셔서 우유먹고 다시 회복하곤 하거든요.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갑자기 사람이 글씨를 못읽게 되는 경우가 있나요?
머리를 다친것도 아닌데 이렇게 갑자기 바보같이 되버리다니ㅜㅜ
가능성 있는 원인이 뭐가 있을까요?
친절한 답변으로 절망하고 있는 저를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