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김선복 입니다.
간 검사에 대한 결과라도 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피로하다는 한 가지 증상만 가지고 간 경변을 이야기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전으로 인한 간암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간암은 대부분 알코올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나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인해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오래전에 외할머니께서 간암으로 돌아가시고,
지금 어머니께서 간염을 앓고 계신다면 아마
외할머니가 어머니를 임신했을 때 B형 바이러스 간염을 앓고 계셔서
수직감염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간염예방주사는 80년대 초반에 실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전에 출생하신 분들은 수직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가끔 눈이 노란색으로 보이고, 피로하고, 소화장애가 있으시다면
만성간염을 앓고 계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아무런 검사결과도 없이 간 경변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가까운 병원이나 의원을 방문하셔서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시고,
필요한 검사를 받으신 후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간 경변은 오랜기간 동안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진행될 수도 있으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거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간 경변에 대한 증상은 알코올성 간염이나 약물 또는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병력과 함께
피로, 구역, 구토, 쇠약감, 근경련, 복통, 복수, 부종, 토혈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우측 상복부 쪽에서 종괴가 만져지기도 하고,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혈관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손바닥이 붉게 변하기도 하며, 황달과 구각염과 같은 증상들이
간경화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방과 치료는 철저하게 알코올을 금하시고,
충분한 비타민과 영양공급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입맛이 없기 때문에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므로
음식을 적당하게 입맛에 맞게 요리를 하고,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을 하루 75-100g 정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종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염분을 줄이고,
간성 혼수가 나타날 때는 단백질 섭취를 하루 60g 이하로 줄여야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병원을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