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여대생으로 173cm/88kg라면 고도 비만 전단계인 것 같습니다.

비만으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다면 당뇨가 잘 조절 되지 않는 상태로 당연히 지방간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과다한 칼로리 섭취로 몸에서 섭취된 칼로리를 제때 다 처리하지 못하면, 나머지 칼로리를 지방형태로 저장을 하게 되는데, 특히 당뇨환자는 혈중 포도당이 높은 상태로 다른 어떤 상태보다 지방간이 쉽게 일어납니다.

당뇨관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3-4개월마다 당화혈색소를 검사하면서 철저하게 당뇨관리를 해야 하는데 님께서 말씀하신 것같이 누구보다 자신이 자신의 생활에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중을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철저하게 체중관리를 하시면서 당뇨관리를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체중을 5-10kg 정도만 줄이시면, 다뇨문제도 많이 해결될 것 같습니다.

혈당이 올라갈 때마다 생활관리를 하지 않고, 무작정 약만 첨가해서 먹게 되면 약물로 인해 혈당이 떨어지며, 또 배가 고파지고, 배가 고플 때 다시 밤을 먹으면, 혈당이 더 올라가고 다시 약을 찾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님께서 우선해야 하실 일은 지금부터 자신의 생활을 철저하게 다시 점검하고, 실천 가능한 생활계획표를 다시 짜서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혈당이 얼마인지,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하루의 생활은 어떤지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수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의 질문 글에서도 그냥 ‘식전혈당이 높고, 당화혈색소가 높다고 합니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수치를 제시하고, 어떤 약을 얼마나 어떻게 먹는지를 적어주시면 좀더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하지 말고, 훈련소에서 훈련병이 훈련을 받는 기분으로 철저하게 실천하지 않으시면, 머지않아 님께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실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한 사람에게 지방간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방간이란 말은 아직 지방간염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고, 체중을 줄이고, 철저하게 당뇨관리를 하면 건강한 간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혈당측정기를 구입하셔서 집에서 자주 혈당을 측정하시고, 결과를 기록해 두었다가 병원을 방문할 때 가지고 가셔서 상담을 하시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이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불필요한 일에 너무 신경을 쓰시다 보면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활이 흐트러지면서 과식을 하게 되고, 혈당이 상승하게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적당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식사를 거르는 것은 가장 건강관리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 3끼를 시간 맞춰서 드셔야 당뇨관리도 체중관리도 힘들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지방간은 비만과 당뇨로 인해 온 것이고, 체중을 줄이시면 당뇨는 많이 호전 될 것이며, 비만하게 된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과다한 스트레스로 식생활의 변화와 불규칙한 생활로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철저한 자신의 관리를 위한 계획과 실천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