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두통을 느낀 것은 화요일 저녁 즈음이고, 컴퓨터를 많이 해서 그런가 싶어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았습니다.
자고 일어난 수요일에도 다시 저녁 언저리에 두통이 발생하여(화요일보다 심했습니다) 다음날도 계속 두통이 지속됐습니다. 두통의 양상은 목 뒤부터 안구와 코 부분까지 걸친 전체적인 통증이었으며, 열감이 느껴져 저녁에 병원에 들러 체온을 재 보니 38도였습니다. 링겔을 맞고 처방약을 복용하니 체온은 떨어졌고, 이후로는 주관적인 열감과 약간의 오한, 발한 등이 느껴졌지만 체온은 정상이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약간의 두통과 머리의 압박감, 조이는 듯한 느낌과 뒷목의 뻐근함 정도가 있습니다.
두통은 심한 감기에 걸렸을 때 빼고는 겪어본 적이 없으며, 기침이나 콧물 등의 감기 증상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심하게 메스껍거나 오심이 들지도 않고요. 피검사도 했으나 별 이상 없었습니다.
증상들이 비특이적이긴 하나 두통과 발열로 뇌수막염을 의심했지만 발열도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고… 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몰라 걱정이 됩니다. 뇌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