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만 23세 남성입니다.
가려움 증상은 1년 전부터 있었는데, 제가 샤워를 자주 하기도 해서 항문 주위에 습기를 잘 안 말려서 그런가 싶어서 항문 주변을 잘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지내왔었는데 효과는 크게 없었고, 오히려 가려움만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에 피부과에 방문해서 연고를 처방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연고를 발라도 큰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부터 피가 나기 시작했는데 휴지로 항문 주변을 눌러주면 딱 항문 그 부위에만 피가 나는게 아니라 항문 그 주변 부위의 피부 전체에 피가 납니다. 제가 "혈변인데 볼일을 보다가 항문에 피가 묻은건가?" 싶은 마음에 볼일을 보고나서 변 상태를 관찰했지만 아주 정상적인 변 그 자체였습니다.
볼일을 볼 때 항문이 매우 아프거나 따갑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근데 항문 주위에 피가 나오는걸 본 이상 화장실가서 볼일도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고 괜히 신경만 쓰이고 찝찝해 미치겠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항문 소양증? 제가 그런 증상을 갖고 있는거 같은데 이건 대장항문내과에 가서 진찰받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피부과 가서 진찰받는게 나을까요? 제 동네 주변에 대장항문을 전문적으로 보는 병원이 따로 없어서 대학병원에 가야하는데 대학병원이라도 가보는게 맞을까요?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