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릴 때부터 손가락 관절꺽는게 습관이었습니다. 스마트폰 매우 자주하는 편이고 업무는 통계분석이라 하루종일 키보드 두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체구에 비해 손가락이 꽤 두꺼운 편입니다.
그러던 중 올 2월 경 골프와 아령을 좀 쎄게 하다가 왼쪽 네번째 손가락 두번째 마디가 부었습니다. 나머지 손가락들은 초기에 다 아팠는데 붓지는 않고 괜찮아졌고 네번째 손가락 두번째 마디만 붓기와 통증이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멀쩡합니다.) 헬스는 멈추고 골프 레슨은 4월 중순까지 두달 더 받았습니다. 그립이 불편하긴 했는데 미칠듯이 아프진 않아서 따로 치료를 받진 않았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뻣뻣한 느낌은 다친 초기에 며칠 있었구요. 좀 시간이 지난 후부턴 손가락이 하루종일 좀 뻑뻑하고 문제가 된 손가락을 접을 때면 둘째마디에서 딸깍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스마트폰 많이 하면 심해졌구요.
근데 얼마전에 보니 손가락이 두꺼워지고 붓기가 너무 오래가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검색해보니 류마티스랑 비슷한 증상 같아서 서울 모 ㅅㅁ 병원 류마티스 센터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교수님도 부은 마디와 모양이 류마티스 감별이 필요해보인다고 하셔서 혈액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팔 초음파 진행했는데 혈검에서 인자 항체 염증 모두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고 엑스레이상으로도 류마티스 양상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팔초음파로도 류마티스는 확실히 아니라고 말씀해주셨구요. 부은 건 관절이 아니라 그 위 힘줄 쪽에 염증 아주 약간 보이고 물만 좀 차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별 의미 없는 것으로 보이는 조직? 같은게 있다고 하셨고요. 어쨌든 아무 치료도 필요치 않고 단지 손을 사용하지 말고 쉬라고만 하셔서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류마티스가 아닌 것으로 안심해도 될까요?
여전히 손가락 붓기도 그대로고 누르면 살짝 통증도 있고 뻑뻑한 느낌은 남아있으니 찝찝해서요.
염증약이라도 처방 부탁드렸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의견 여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