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8월 초에 라섹을 했습니다. 2개월하고 1주 정도 더 되었네요.
좌안에 복시가 수술 후 초기부터 지속되어 질문 남깁니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일 정도는 아니구요, 물체의 경계가 반투명하게 하나 더 보이는 정도에요.
특히 글씨는 그림자처럼 옅게 하나 더 보여서 겹쳐보입니다. 그리고 이 옅은 상이 흔들립니다.
멀쩡한 오른쪽 눈 덕에 양안으로 보면 크게 의식되지는 않지만, 왼눈만으로 보면 겹침 때문에 시야가 맑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풍경은 뿌옇고 글씨는 겹쳐서 책이나 컴퓨터를 보기가 힘겹습니다. 복시 때문인지 두통과 안통도 있구요.
복시가 있다고 알게 된건 보호렌즈 제거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안약 안내문을 읽는데 겹치더라구요.
집도의 선생님께 상담해보니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걱정말라곤 했으나, 혹시나 해서 안구지형도 검사를 실시했구요.
검사 결과를 봤을 때 레이저 중심이탈 등의 문제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왜 겹치는 겁니까?" 라고 여쭈어보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이게 참 맘에 걸립니다.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테니 걱정말라곤 했지만 걱정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제 눈 상태는 수술한 병원의 선생님이 가장 잘 알테고 믿고 기다려야 할테지만 저렇게 말씀하시니 쉽지 않네요. 매일 걱정으로 맘이 힘들고 우울합니다.
보호렌즈 제거 후 약한 이물감과 통증이 하루 정도 있었는데 상피가 덜 아물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추가적인 진료를 받지 않았었는데 이것도 맘에 걸립니다. (그 때 집도의 선생님이 상처가 약간 덜 아물었지만 보호렌즈는 제거해도 되겠다고 말씀하시곤 제거해주셨습니다.)
마음이 울적해서 글이 엉망이네요. 읽기 힘들 것 같아 요약하겠습니다.
1. 라섹 후 2개월동안 복시 지속
- 글씨나 물체의 경계가 옅게 겹쳐보이고 그 옅은 상이 일렁거림
2. 안구지형도 문제 없다고 함
3. 인공눈물 넣어도 겹침이 사라지지 않음
4. 자동굴절검사(열기구 보는 것)
- 양안 모두 약간 원시 (+0.5~1.0D) 난시 거의 없다고 함 (+0.25~+0.5)
- 정확한 수치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질문1)
인공눈물을 넣어도 겹침이 사라지지 않구요, 안구지형도도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럼 복시의 원인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고위수차가 높아진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어떤 검사를 해야할까요?)
질문2)
각막상피가 불규칙하게 재생되었을 가능성이 있나요? 안구지형도검사로 각막상피가 불규칙하게 재생되었는지 또한 판단할 수 있나요? 보호렌즈 제거 후 약한 통증이 있었는데 그 때 잘못된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남은 올 한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