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의 연구 결과 여러 가지 원인적 인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고관절 부위의 외상 후유증, 잠수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잠수병, 스테로이드 호르몬 투여자, 음주, 만성 콩팥 질환자, 방사선 조사 등이 있습니다. 대퇴 경부 골절과 고관절 탈구가 중요한 원인적 외상이고, 대퇴 경부 골절의 30%에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대개 2~3년내에 발병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대퇴골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가 있었던 환자는 2~3년간 방사선 촬영을 지속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환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자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 음주는 어떤 술을, 얼마나 어느 정도의 기간을 먹어야 발생하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으나 이 질병의 주요 발생 원인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 투여하는 경우에도 대퇴 골두로의 혈행 장애를 일으켜 뼈가 괴사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러한 원인적 인자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도 10~20%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