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이러한 말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아직까지도 일부에서는 민간요법과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같다는 것입니다. 민간요법이란 질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 어느 병에는 어느 방법이 좋다라는 식으로 내려오는 방법이고, 한의학의 치료법은 전문 한의사의 한의학적 진단에 의해 처방을 구성하여 투여되는 것으로 구별이 되는데, 사용하는 약물에 있어서 천연약물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므로 이에 대해 민간요법으로 신장병이 악화된 경우에 한약을 먹어서 그렇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장질환을 갖는 경우 한약뿐만 아니라 비전문가에 의한 양약의 복용도 위험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왜 그런 말이 있었는지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또 다른 하나는 대부분의 신장질환 특히, 만성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의 일부에서는 거의 대부분 진행되는 신장손상 즉, 요독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한방이든 양방이든 약물요법과 함께 환자 자신의 생활 면에서의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고 이와 함께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신장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자신이 자신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을 복용 중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안도감에서 이를 소홀히 하는 경우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를 임상에서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신장질환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에 임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한의사의 처방에 의한 한약으로 신장질환이 발생되거나 악화되는 경우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