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진찰을 해보아야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만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서 골형성 부전증일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지금도 다리가 휘어져 있다고 하셨는데 약한 뼈가 휘어져 있으면 더욱 잘 부러집니다.
보조기는 이러한 질환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다리 뼈가 휘어져 있는 경우에는 수술로 뼈를 곧게 하고 뼈 속에 금속정을 삽입하면 골절의 빈도를 많이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때에 삽입하는 금속정은 골이 성장함에 따라서 길이기 늘어날 수 있는 특수 구조의 금속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장기에도 수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로는 과거부터 여러 가지 약제가 시도되었으나 대부분 효과가 없었으며 최근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투여하여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국내 소아정형외과에서도 현재 이 약제를 골형성부전증 환자들에게 투여하고 있으며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외국 병원에서 거둔 효과와 유사한 효과가 관찰되어서 희망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골수 이식을 통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보고되기는 하였지만, 그 결과가 아직은 불분명하고 골수 이식에 따르는 비용과 위험을 생각하면 아직은 권장할 만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의료수준으로 보아서 수술이나 약물 요법 모두 굳이 외국에 나가서 받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