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 재발성 질환입니다. 이 말은 증상이 모두 좋아졌다가도 재발을 잘 한다는 뜻입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재발을 완벽하게 막는 방법은 아직은 없습니다. 그러나 재발의 가능성을 최소한도로 줄여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상이 다 좋아진 후에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환자들 중에는 증상이 좋아지면 병이 다 나은 것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투약을 중단하였다가 재발하여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증상이 재발하면 지금까지의 치료방법이 틀린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의사를 찾아 이 병원 저 병원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약물치료를 유지 요법이라고 부릅니다. 유지 요법에 사용되는 약제는 염증성 장질환이 심할 때 사용하는 약제와 다소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용량이 달라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