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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고혈압 환자가 수영을 해도 좋은지 가르쳐 주십시오.

평소에 수영을 좋아하는데 고혈압 환자가 수영을 해도 좋은지 가르쳐 주십시오.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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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7
고혈압 환자에게 있어 운동요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함으로써 혈압을 낮출 수 있고 체중이나 혈중 지방질이 감소하며, 기분이 상쾌하여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약의 용량을 감소시켜서 약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으로 걷기, 달리기, 등산,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운동 등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수영이 혈압을 낮추어 주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음은 확실하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운동하기 전에 꼭 심장검사가 필요합니다. 물론 흉통과 같은 증상은 없어도 수영을 적극적으로 하기 전에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하여 심장의 관상동맥에 허혈성 심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운동부하검사를 해야 환자가 어느 정도로 강한 운동을 해도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최대 운동량의 40~60%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은데, 이러한 검사를 해서 자신의 운동강도를 맥박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쉽게는 <220-자기 나이> 곱하기 0.6을 하여 계산하며 환자의 경우 맥박이 약 1백 회 이상 될 정도의 운동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수영은 부력 때문에 무릎과 같은 관절에 부담을 적게 가져오므로 중년 이후에는 가장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영장 물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차지 않은 곳에서, 즉 수온이 잘 조절된 온수에서 수영해야 합니다.

수영은 약 1개월 이상 계속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때쯤 혈압도 재고 혈중 지방질 검사도 하여 효과를 평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심전도나 운동부하검사를 행하는 것이 좋고 그 후로는 3개월마다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운동조절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약의 용량도 다시 조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