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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의학적 치료는 현대의학적인 원인을 바탕으로 증상과 진맥 등을 바탕으로 변증이라는 과정을 거쳐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난임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고대부터 치료한 경험이 축적되고 치료 이론도 발전 되어 왔지만, 몸의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모호하다는 인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현대의학적으로 난임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원인불명의 난임도 한의학적인 치료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불임의 한의학적인 치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임신한 배에 손을 데고 있는 부부임신한 배에 손을 데고 있는 부부

한의학적인 치료는 성공적인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한의학적인 치료가 난임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임신성공률도 높이는 이유로 배란율, 자궁경부 점액 점수, 기초체온, 자궁내막두께 등 임신 관련 인자들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시험관아기 시술 중간에 한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을 2배 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바로 배아의 질을 향상시키고, 내막을 두껍고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난임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용어가 생소하지만, 체질과 증상에 따라 난임이 생기는 원인을 찾게 되는데, 신허(腎虛), 간울(肝鬱), 습담(濕痰), 기혈허약(氣血虛弱), 어혈(瘀血), 습열(濕熱) 등으로 원인을 변증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신(腎)은 부모로부터 받은 기운과 후천적인 영양 공급을 통해 갈무리 된 정이 저장되는 곳이고, 간(肝)은 혈(血)이 저장되는 곳인데 감정의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과음, 과식 등으로 간의 기운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혈이 저장되지 못해 자궁에 영양공급을 할 수 없다. 습담(濕痰)은 노폐물이 잘 빠져 나가지 않아 몸에 축적이 되어 기혈 순환을 방해 하는 것이고, 오랫동안 있게 되면 열로 변해 습열(濕熱)이 문제가 된다. 기혈이 부족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어혈도 불임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한의학적으로 원인을 변증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한약을 복용하게 되면 원인이 치료가 되면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좋아지게 되어 결과적으로 임신 성공률을 높이게 된다. 난임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모호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개별적인 1:1 맞춤 처방이어서 효과도 좋다.

한약에 있을지 모를 중금속이나 잔류 농약 때문에 복용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의원에서 처방되는 한약은 검사를 거쳐 통과된 청정한약으로 조제가 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글 = 아미율한의원 이훈 원장 (한의사,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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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HiDoc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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