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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간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진 B형 간염 환자가 매일 아스피린 치료를 받으면 간암 이 생길 확률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형 간염에 걸리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2억 7천 7백만 명으로 추산되며, 2015년에는 전 세계에서 B형 간염으로 약 88만 7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에 따르면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약 15~25%가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을 앓고 있다.

아스피린아스피린

B형 간염 환자의 간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지만,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이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간암에 대한 효과를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대만 다이중 재향군인병원 소화기내과의 리텅위 박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간질환학회’에서 B형 간염 환자 20만여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B형 간염 환자 중 매일 90일 이상 아스피린을 복용한 1,553명과 아스피린은 물론 다른 항소판치료제를 전혀 복용하지 않은 6,212명을 대상으로 간세포암(HCC)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은 2.86%, 대조군의 5.59%에 비해 간세포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다.

연구팀은 5년간의 간세포암 발병 위험이 매일 아스피린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텅위 박사는 B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항바이러스제가 적합하지 않은 환자도 있으며 이런 환자에게는 대체요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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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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