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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개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사진만으로 사용자가 우울증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버몬트대학 공동연구팀은 인스타그램 이용자 166명을 대상으로 4만 장이 넘는 사진을 분석했다. 이 중 71명은 실제로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였다. 우울증 환자와 건강한 사람들의 인스타그램에서 채취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진의 색상과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2/3 정도의 우울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식별할 수 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셀카친구들과 셀카

분석 결과 우울한 사람의 경우 건강한 사용자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사진은 청색과 어두운 회색톤이었다. 그들은 사진을 게시할 때 필터를 사용하여 그림을 흑백으로 전환하는 ‘잉크 웰(Inkwell)’을 더 많이 선택했다. 반면 일반 사용자는 필터를 이용해 밝은 느낌이 나는 ‘발렌시아(Valencia)’를 선택했다.

또한, 우울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는 사진을 자주 올렸지만, 일반 사용자는 그렇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앤드루 리스 박사는 “연구에 참여한 피실험자가 적은 편이더라도 우울증이 있는 사람과 건강한 사람이 올린 게시물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EPJ Data Science의 온라인판에 8월 8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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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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