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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유방밀도가 낮은 여성이 생활습관병에 더 걸리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나이, 체질량지수(BMI), 생활습관병이 많으면 저밀도 유방일 가능성이 높았다.

여성의 가슴여성의 가슴

부산광역시의료원 가정의학과팀이 2015년 1월∼12월 부산 소재 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찾은 20세 이상 여성 996명의 유방촬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고밀도 유방을 가진 여성은 전체의 16.3%(160명)였으며 49세 이하이고 저체중인 여성은 고밀도 유방을 갖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비만, 고혈압, 당뇨병,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생활습관병 가짓수는 과체중, 비만인 고령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5가지 생활습관병이 하나도 없는 여성이 고밀도 유방을 가질 가능성은 생활습관병을 3개 이상 가진 여성보다 3.1배 높았다.

여성의 유방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인종, 연령, BMI, 분만과 수유 여부, 폐경 여부, 호르몬제 복용 여부 등이 알려져 있다.

폐경기 여성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비 감소는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여성의 연령 증가에 따른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는 생활습관병 유병률을 높이고, 동시에 유방밀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여성의 고밀도 유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과 생활습관병 유병률이 낮은 것은 여성호르몬의 활발한 분비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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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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