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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곤지름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성기, 항문 그 주위로 피부와 점막에 호발하는 사마귀 질환의 종류이다. 부위 자체가 워낙 예민하다 보니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의사들도 있다.

콘딜로마라는 영문명으로도 불리며, 전염성이 강해 성관계를 맺은 파트너에게 쉽게 감염시키고 발병한 부위 때문에 성병이라는 인식이 있다. 성관계로도 옮지만 곤지름은 면역력이 약하면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다. 비위생적인 목욕탕, 공중화장실, 찜질방 등 이용시 공용 공간에서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고민하는 남자고민하는 남자

곤지름은 생식기 부근에 발생하는 만큼 초기 발견도 까다롭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지 않는다. 곤지름 특성상 최대한 감추려는 환자들이 많은데, 증상을 방치하다가 더 심해지면 치료하기도, 치료기간도 길어지므로 증상이 의심이 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곤지름은 사마귀 일종이며, 발생하는 부위가 음부와 항문인 사마귀일 뿐이다. 성병이란 인식으로 숨기면서 혼자 고민해서도 안 되지만, ‘곧 없어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도 금물이다. 발견했을 땐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발견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악의 경우 성기, 직장 안 등 내부 장기까지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곤지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원인은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곤지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감염되거나, 혹은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한다. 그래서 근본적 치유인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적 곤지름 치료는 사마귀 치료와 유사하게 진행된다. 뜸을 이용해 곤지름을 제거하고 약침과 침을 통해 곤지름을 제거한 자리에 피부 재생을 돕는다. 한약치료로 면역력 회복을 돕는다.

약침시술의 경우 한약의 효과와 침치료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곤지름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HPV를 억제하고 면역력이 향상되어 치료도 되고 재발하는 확률도 줄일 수 있다.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의해 생기는 질환인 만큼 환자의 면역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발견 즉시 치료한다면 만성까지 가지 않고 벗어날 수 있다. 한의학 치료와 함께 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도 꼭 필요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면역력 회복이 극대화되어 곤지름 치료에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건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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