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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편평사마귀가 발생하는 부위는 다양하다. 얼굴, 목, 가슴, 배 등, 팔, 다리 피부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다 보니 어디서는 물사마귀라고 했다가 어디서는 수장족저사마귀라고 하기도 하고 혼동을 주기도 한다. 어쨌거나 편평사마귀 치료가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눈 주변과 눈꺼풀이다.

보통 편평사마귀가 발생하면 면역치료를 하거나 레이저 제거치료를 하게 된다. 몇 개 안 되는 편평사마귀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라면 레이저 제거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흉이 져도 크게 문제가 없고 한두 개 정도라면 재발이 되더라도 빨리 면역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여성

하지만 눈에 생긴 편평사마귀는 함부로 제거치료를 하기 어렵다. 첫째 자칫 안구에 손상을 주어 레이저 시술 자체가 어렵고 둘째, 흉이 지기 쉽기 때문이다. 쌍꺼풀 수술로 생긴 흉터 자국 위에 편평사마귀가 자주 발생하는 데 이상하게도 이런 편평사마귀는 없어지는데도 애를 먹는다.

비단 눈 주변이나 눈꺼풀이 아니더라도 편평사마귀 레이저 제거치료의 적응증은 가급적 옷에 가려질 수 있는 부위에 발생한 적은 양의 사마귀로 그 크기는 2mm 이상, 손으로 만져도 확실하게 잡히며 제3자가 육안으로도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경우에 하는 것이 좋다.

손끝에 거칠거칠 또는 자잘하게 만져지거나 햇빛에 사선으로 비춰 봤을 때 겨우 관찰할 수 있고 한 면적에 (가령, 한쪽 뺨, 한쪽 팔) 다량으로 존재하는 편평사마귀는 제거치료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 요즘 같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더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다.

간혹 레이저 제거치료 후 광범위피부질환연고제의 하나인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있다. 집집마다 사용하다 만 한가지 정도 피부염연고가 있다 보니 무작정 사용하곤 하는 것 같은데 스테로이드 연고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제거 치료 후 아물지 않고 상처가 자꾸 덧난다면 하루에 한 번 소독을 해주고 가급적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지 않은 소염, 항생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곤지름, 특히 항문곤지름 환자들이 레이저로 제거 후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발생부위의 특성상 습하고 땀도 많이 차다 보니 항상 청결관리도 잘 해주고 적절하게 소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경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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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엽 노들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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