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흔히 일상에서 사람들은 창피하거나 화가 나거나, 흥분하는 경우에 얼굴이 빨개진다. 날씨가 춥거나 혹은 덥거나, 술을 마셔도 붉어진다.

누구나 얼굴이 붉어지지만 이런 증상이 유독 심하거나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야 한다. 남들보다 더 쉽게 붉어지고 화끈거리고 오래 유지된다면 말이다.

여성의 얼굴여성의 얼굴

안면홍조는 모세혈관 확장으로 발생하는 혈관질환이다. 안면홍조 증상이 악화되면 얼굴 표면의 모세혈관이 눈으로 보일 정도로 늘어나, 평소에도 빨갛게 비치는 모세혈관 확장증을 동반 하기도 한다.

얼굴은 다른 부위보다 혈관분포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피부가 얇고 혈관이 약해서 자그마한 외부적, 심리적 자극에도 혈관이 확장되고 붉어지는 안면홍조가 나타난다.

머리, 얼굴, 목, 가슴에 피부가 갑작스레 빨개지는 것이 주 증상이다. 심해지면 전신으로 퍼지고 땀이 나기도 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가슴이 막히거나 답답한 증상이 동반 될 수도 있다.

안면홍조는 생활에서 자신감을 낮추고, 오해의 소지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피부 질환이다. 최근 안면홍조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과로와 스트레스, 운동부족 및 서양식 식습관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안면홍조의 치료를 레이저 등으로 시술 후, 안면홍조가 만성적으로 재발되어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이때는 이미 피부가 아주 얇아져 있고 민감하게 변해 있다.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피층 내부에 존재하는 피부 세포의 재생을 위해, 세포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어야 한다.

안면홍조는 분명 피부질환이지만 안면홍조가 발생하는 이유는 장기를 비롯해 인체 전반의 문제라는 것이 한의학의 관점이다. 얼굴에 나타난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내부 장기에서 독소가 발생하는 원인을 계속해서 제거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안면홍조의 치료는 피부 내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세포가 바르게 재생될 수 있도록 모세혈관 속 독소와 염증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부 장기에서 독소를 만들어내는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한약이나 침, 약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회복하고, 열이 배출되지 못해 쌓였던 열과 독소를 함께 배출해주면 안면 혈색을 되돌릴 수 있고 결과적으로 안면홍조는 치료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대웅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정대웅 생기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